(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케플러가 9인조로는 처음이자 마지막 첫 번째 정규 앨범 활동에 나선다. 이번 활동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멤버 마시로, 강예서는 눈시울을 붉혔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켑원고잉 온'(Kep1going 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케플러는 지난해 9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컴백한다. 휴닝바히에는 이날 "멤버 모두 완성도 높게 이번 앨범을 만들자고 했고, 팬분들을 아끼는 마음을 담자고 했다"라며 "기다려주신 만큼 9명 마지막 정규 활동 열심히,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2021년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으로 결성된 케플러는 최근 엠넷 프로젝트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재계약에 성공, 프로젝트 그룹 활동 종료 이후에도 7인 체제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간다. 마시로, 강예서는 이후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로 돌아가 활동을 이어간다.

최유진은 재계약과 관련해 "저희 9명이 지난해부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왔다"라며 "그래서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 이후 2년 5개월 동안 함께 해온 소중한 시간, 팬분들이 주신 사랑, 많은 응원 덕분에 그 시간이 소중하다고 느껴져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계속 계약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항상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의 국내 첫 정규 앨범 '켑원고잉 온'은 9인으로 선보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앨범이다. 케플러와 케플리안(공식 팬덤명)이 함께 해온 시간을 기념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팬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한다.

타이틀곡 '슈팅 스타'(Shooting Star)는 리드미컬한 드럼과 감성적인 신스 라인, 일렉 기타가 인상적인 신스팝 장르의 곡으로 케플리안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 멤버 김다연이 랩 메이킹에 도전했다.

최유진은 "저희에게도 팬분들에게도 정말 의미 있는 앨범이다"라며 "무엇보다 국내 첫 정규인 만큼 2년 반 동안 축적한 저희의 역량을 담았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9명이 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첫 정규 앨범이라 더 소중하게 느껴졌고, 그래서 더 애정과 열정이 가득한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연은 "2절 벌스 랩메이킹을 했는데 일본 스케줄 틈틈이 가사를 쓰고 녹음하면서 채택이 됐다"라며 "처음 담아보는 만큼 더 열심히 했고, 멤버 히카루가 잘 소화해 줘서 고마웠다"고 했고, 히카루가 라이브로 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강예서는 "멤버들과 케플러로서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즐거운 추억이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팬분들을 비롯해 다 함께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라며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활동을 이어왔고, 정규 활동으로 무대에 섰으니 이번 활동 많이 부탁드리고 많은 분이 저희 노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저희는 9명 자매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울컥했다.

이어 마시로도 "9명 멤버와 케플러로 활동하면서 너무 좋았고 그만큼 이번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제 목표다"라며 "따뜻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채현은 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쌓아온 유대 관계가 있어서 9명이라는 마음으로 케플러를 활동하려고 하고, 자매처럼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려고 하니 멤버들 모두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9인조 마지막으로 보이는 앨범이라 (마지막처럼) 느꼈겠지만 국내 첫 정규로 찾아뵙는 만큼 그동안 시간과 실력을 주의 깊게 봐달라"고 강조했다.

'켑원고잉 온'은 3일 오후 6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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