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닛에 흙·돌 '쓱쓱' 문지른 어르신…"난 몰라, 배 째라→아들 차인 줄" 변명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갈무리)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흙과 돌로 차량 보닛을 쓱쓱 문지른 할머니가 뻔뻔하게 범행을 부인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차 보닛에 흙과 돌을 비벼서 차량을 파손시킨 할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지난달 16일 차량 보닛이 마구 더럽혀져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블랙박스를 확인해 보니 노란색 상의를 입은 어르신이 흰색 차 보닛을 손으로 닦는 장면이 담겼다. 마치 차에 묻은 이물질을 닦아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다음 날 차량을 확인한 A 씨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보닛에는 손자국이 나 있고 흙과 돌이 흩뿌려진 채 지저분해진 상태였다.

A 씨는 "빌라 앞 갓길에 주차할 수 있는 라인이 있다. 거기에 주차했고 다음 날인 오후 2시쯤 보닛과 범퍼, 앞 유리에 돌과 흙이 있었고 닦은 흔적이 있어 그 후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이어 "블랙박스를 확인하니 점심시간인 11시 14분쯤 어떤 할머니분께서 제 차량을 흙과 돌로 닦는 것을 확인했고 영상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갈무리)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갈무리)

A 씨는 "다음 날 밤 야간 근무를 하러 가는 중 할머니가 계셔서 물어보니 '어떤 미친X이 남의 차를 닦냐?' 이래서 이미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면서 배 째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떻게 하면 좋냐. 사고 후 전화도 없었고 연락처도 없었다. 정말 화가 난다"고 의견을 구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할머니 얼굴을 아니까 경찰에서 CCTV 확인하고 조사하면 다 나올 거다. 재물손괴죄로 처벌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누리꾼들은 "이유가 뭘까. 황당함을 넘어서 의문이 드네", "곱게 늙었으면", "왜 이러는 걸까", "블랙박스 존재 자체를 모르는 듯"이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후 A 씨는 "아들 차인 줄 알고 닦았다고 한다. 할머니와 아들은 잘못인 걸 인지하고 있으나 죄송한 마음이 안 보였고 가해자인 사람들이 피해자인 저를 의심하고 사기꾼으로 몰아갔다. 형사분께 얘기해서 수리비만 받았다"고 전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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