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다수 횡포 지휘하고 명령…작고 좁은 정치"

22대 국회 원구성 "이재명 '다수결 원칙론' 옳지 않아"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야당 대표가 앞장서서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트리는 다수 횡포를 지휘하고 명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다수 권력을 앞세워 의회 민주주의 기본을 파괴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여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존중해 국회의장직을 양보했으면, 법사위와 운영위 등 중요 상임위원장은 여당에 맡기는 것이 상식이고 도의"라며 "이 대표는 그조차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작고 좁은 정치"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 다수당으로 압승한 18대 국회를 포함해 역대 원 구성이 법정 시한을 지킨 사례는 없다며 "그만큼 합의를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기 때문이다. 힘을 앞세우기보다는 대화로 갈등을 풀어가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회는 승패를 가르는 경기장이 아니다. 생각의 차이를 좁혀나가는 공론장"이라며 "따라서 이 대표의 '다수결 원칙론'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의회의 운영에 있어서는 합의제가 다수결보다 더 상위에 있다"며 "법대로 원 구성'이 아니라, '합의대로 원 구성'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느리지만 올바르게 가는 정치, 돌아가더라도 함께 가는 정치, 때로는 멈추더라도 한 번 더 고민하는 정치가 맞는다"며 "이 대표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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