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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우려하는 것? 트럼프 유죄판결보다 PCE 물가지수"

로이터 전문가 인용 보도…"오히려 유죄 안 나오면 더 이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4-05-31 11:45 송고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재판 종료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5.29/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 재판 종료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5.29/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사건에 대한 뉴욕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이 미국 시장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을 둘러싼 시장 전문가들의 여러 분석을 전했다.
잭 애블린 크레셋캐피털 투자책임자는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은 이를 소화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경제 정책을 비롯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두 후보의 생각을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라며 "확실히 둘 다 큰 적자를 보면서 국정을 운영하는 데 동의하는 것 같다"고 봤다.

애블린은 과거 사례를 돌이켜 봐도 대선 결과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키스 러너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 공동수석투자책임자는 "이번 평결은 불확실성을 가중하지만,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진 않을 것이며, 지금 시장은 이 소식에 비교적 담담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유죄판결이 안 나왔을 때 시장이 더 크게 반응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제이미 콕스 해리스파이낸셜그룹 매니징 파트너는 "시장은 이미 성 추문 입막음 사건이 부가적인 쇼에 가깝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무시했다"며 "유죄 평결을 받지 않았다면 시장에 훨씬 더 많은 뉴스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 시장이 우려하는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위가 아니라 미국의 물가 상승세라는 지적도 나온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내일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의 흐름을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이 국제사회에 '정치범 사냥'으로 비춰질 경우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톰 헤이스헤이스 뉴욕 그레이트캐피털 회장은 "궁극적인 위험은 나머지 국가들이 트럼프를 '정치범'으로 간주하게 된다면 미국의 사법과 경제 체제가 약화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공정한 사법 제도의 마지막 보루인 미국이 오염됐다는 인식이 퍼지면 자본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판결 이후 14% 하락했다. 이 기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운영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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