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 대사관 건물 옥상서도 北 '오물 풍선' 발견

대사관 관계자 밝혀…합참, 북 풍선 260여개 추산

서울 지역에서 발견된 북한의 오물을 담은 대남 풍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5.29/뉴스1
서울 지역에서 발견된 북한의 오물을 담은 대남 풍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5.29/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북한이 한국으로 날려 보낸 이른바 '오물 풍선'이 주한 일본 대사관 건물 옥상에도 떨어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교도통신은 대사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대형 풍선'이 서울 종로구 소재 주한 일본 대사관에서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8일 밤부터 이틀 동안 가축 분뇨와 쓰레기 등을 담은 대형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전국에서 발견된 오물 풍선이 약 260개인 것으로 추산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4.5㎞ 떨어진 정부서울청사, 외교부 청사 옥상에도 해당 풍선이 떨어진 가운데 풍선에 폭탄이나 생화학무기 등이 포함됐다면 인명 피해 등 대규모 혼란이 일어날 수 있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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