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이 주도하는 우크라 평화회담 참여 의향 있어"

내달 스위스 주최 우크라 평화회의 견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9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서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4.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9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서 “테러와의 전쟁에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04.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가 중국이 주선하는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회담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30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RIA)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날 중국이 주선하는 평화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분쟁의 근본 원인을 우선 해결하고 모든 당사자의 법적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공유한다"라며 "여기에는 그곳(우크라이나)에 사는 사람들의 의지를 반영하는 현장의 현실을 존중하는 것이 수반된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점령한 영토를 자국으로 편입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중단하겠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러한 조건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주도하는 첫 정상급 국제평화회의가 내달 15~16일 스위스에서 열리지만, 러시아 측은 참가를 거부했으며 초청도 받지 못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과시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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