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둥 세관에 트럭 통행량 급증"…북중 경제협력 확대 조짐

VOA 보도…"단둥 세관 야적장에 트럭으로 꽉 차"
주북 중국대사, 단둥 기업인들 만나 "대북 교류 더 강화"

지난 7월 중순 한적한 조중우의교의 모습. 2023.7.25/뉴스1 ⓒ News1 최소망 기자
지난 7월 중순 한적한 조중우의교의 모습. 2023.7.25/뉴스1 ⓒ News1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중 교역의 관문인 중국 단둥 세관 야적장에 최근 트럭 통행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 28일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조중우의교' 인근 중국 측 세관 야적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붉은색과 흰색의 트럭 행렬로 공간이 꽉 찬 모습이 확인된다.

가로 약 100m, 세로 60~80m 규모의 세관 야적장은 신의주로 향하는 컨테이너 트럭이 대기하는 곳이다.

VOA는 최근 2주간의 위성자료를 살펴본 결과 지난 13일과 16일, 25일, 28일에 특히 분주했다며 이는 육로를 이용한 북중 무역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반대쪽인 북한 신의주에서도 중국 세관에서 포착된 것과 동일한 흰색과 붉은색 트럭 행렬이 확인됐다.

VOA는 현재로선 이들 트럭이 북한에서 중국으로 물품을 실어 나르는 것인지 반대로 중국 물품을 북한으로 운송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처럼 야적장 전체를 메울 정도의 트럭이 자주 포착된 것은 새로운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조중우의교 일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봉쇄됐던 국경이 열리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컨테이너 트럭이 오가기 시작했다. 지난 2월부터 트럭의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북중 무역이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지난 28일 단둥시 기업가 대표들과 만나 북한과의 경제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주북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대사는 올해가 '북중우호의 해'로 "양국 관계는 중요한 발전 기회에 직면해 있다"라며 "단둥시 기업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북한 관련 부서, 기업과의 교류를 강화해 더 많은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북중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대표단도 "북중 경제통상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촉지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할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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