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집트 정상회담…"가자 상황에 깊은 고통…즉각 휴전해야"

시진핑 "무고한 사상자 발생…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 가입 지지"
엘시시 "중동 지역 심각한 위기 처해…中과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 심화"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좌)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우)이 군의 사열을 받으며 걸어가고 있다. 2024.05.2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좌)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우)이 군의 사열을 받으며 걸어가고 있다. 2024.05.2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2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가자지구 전쟁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카타르와 함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에서 수개월간 중재역을 맡아 휴전 회담 등에 참여해 왔다.

시 주석은 가자지구의 "매우 심각한" 상황에 대해 "깊은 고통"을 느낀다며 "분쟁으로 인해 수많은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우선 과제는 분쟁의 파급과 지역 평화·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피하고 더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기 위한 즉각적 휴전"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정회원이 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회담 하루 전에도 이스라엘군은 피란민들이 모여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21명이 사망했다.

그는 이집트가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유엔·상하이협력기구·브릭스 협력 메커니즘 등에서 이집트와의 조율 및 협력을 더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현재 세계는 심각·복잡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고 중동 지역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집트는 중국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해 지역의 평화·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중국과 긴밀히 연계해 다자간 협력을 통해 인류의 평화와 진보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중국 파트너십의 해'를 맞아 이를 계기로 인적, 문화 교류를 강화하고 정보통신, 인공지능, 신에너지, 식량안보, 금융, 경제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전면 심화하는 것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정치·경제 등 분야별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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