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철수한 서방 기업 자산 국유화 아닌 '임시 관리' 방침

외무부 경제협력국장 "러시아 내 서방 기업들 자산 소유권 안 바뀐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지붕 위에 러시아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3.05.2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지붕 위에 러시아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3.05.2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러시아가 자국에서 철수한 서방 기업들의 국유화는 논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미트리 비리쳅스키 러시아 외무부 경제협력국장은 29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사라진 서방 기업들의 자산 국유화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으며, 소유권은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비우호국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 보호에 책임감 있게 접근하고 있으며, 법을 준수하는 이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 자산을 압류한 서방 국가에 대한 보복으로, 비우호국 관련 외국 자산을 임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 내 비우호 국가와 관련된 외국인의 동산 및 부동산, 비우호 국적자가 소유한 재산 등이 임시 관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23일에는 미국의 제재로 발생한 피해에 따라 러시아 내 미국 자산을 압류할 권리를 부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 당국의 임시 관리를 받고 있는 대상으로는 덴마크 맥주 기업 칼스버그 그룹의 발티카, 독일 가스판매업체 유니퍼의 러시아 자회사 유니프로, 핀란드 포르툼의 일부 지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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