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업·부유층 세금 인상 돌입…'전쟁 자금 조달'

연간 소득 240만 루블 이상에 누진세 추가 도입
비료·철광석 생산자 대한 '광물 추출세'도 인상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재무부 청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재무부 청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러시아 정부가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에 돌입한다. 우크라이나와 장기 전쟁 중인 러시아는 '전쟁 자금 조달'을 위한 국방 부문 자금 투입에 주력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재무부가 내년부터 연간 소득 240만 루블(약 3672만 원) 이상 소득자에게 누진세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비료·철광석 생산자에 대한 광물 추출세를 인상하기로 했다.

재무부 추산에 따르면 2025년 러시아 정부 예산 수입은 이로 인해 2조 6000억 루블(약 40조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다수 러시아인 소득세는 13%로, 일부 고소득자는 15%의 세율을 납부하고 있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연간 소득 240만~500만 루블에 15% 세율이 적용되도록 세제 변경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500만~2000만 루블 소득의 경우 18%, 2000만~5000만 루블 소득은 20%, 또 5000만 루블 초과 소득의 경우 22%로 세율이 인상될 예정이다.

법인세율은 20%에서 25%로 인상된다. 재무부는 기업 요청에 따라 일부 투자에 대한 공제를 포함할 것을 약속했다.

재무부는 법인세율 인상에 따라 2025년 1조 6000억 루블(약 24조 원), 2030년에는 11조 1000억 루블(약 170조 원)의 예산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료·철광석 생산자에 대한 세금은 비료 생산업체는 2배, 철광석 생산업체는 1.15배, 칼륨 생산업체의 경우 2.3배로 인상될 것이라고 재무부는 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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