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폐비 윤씨·어우동의 비극적인 이야기…연극 '누에'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연극 '누에' 포스터(극단 김장하는날 제공)
연극 '누에' 포스터(극단 김장하는날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극단 김장하는날의 연극 '누에'가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누에'는 성종과 폐비 윤씨, 어우동 등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 속 인물들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해, 시대가 허락하지 않았던 이들의 꿈과 욕망을 그린다.

이 작품에서 '윤'과 '동'은 편지로만 속마음을 주고받으며 1년에 단 한 번, 단오에 만나는 동무 사이다. '윤'은 성종의 후궁으로 간택돼 궁으로 들어가고, 비슷한 시기 '동' 역시 혼사가 정해진다.

'윤'은 아들을 낳아 중전 자리에 오르지만, 성종의 냉대로 송장처럼 지낸다. '동'은 남편의 원인으로 후사를 잇지 못해 쫓겨나듯 집을 나온다. 그러나 누명으로 친정에서도 박대당해 갈 곳이 없어지자 자유로운 삶을 살기로 한다.

배우 김수안, 홍은정, 한정호, 나은선, 이정후, 김두진, 이의령, 박지은, 이수정, 박보승, 홍은표, 박해윤이 출연한다.

'누에'는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리는 제45회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됐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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