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인구이동 53만명…증가율 17.1%, 44년 만에 '최고'

아파트 입주량 늘며 한 달 만에 증가세 전환
경기·인천·충남 순유입…서울·부산·경남 순유출

3일  남산타워에서 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3일 남산타워에서 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지난 4월 아파트 입주량 증가와 지난해 기저효과로 인해 국내 이동 인구수 증가율이 4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4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 인구수(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경우)는 53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1%(7만 8000명) 증가했다.

4월 이동 인구수 증가율(17.1%)은 4월 기준으로 1980년 4월(17.7%) 이후 4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동인구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가 3월 감소 전환했다. 이후 4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바뀌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3월 주택 매매량, 3~4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며 "지난해 4월 이동자 수가 낮은 편이어서 그에 의한 기저 효과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주택 경기지표가 많이 좋아졌는데도 국내 이동자 수가 줄어들었다"며 "그 요인을 분석해 보니, 3월에 입주 예정이었던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면서 4월에 진행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6.0%, 시도 간 이동자는 34.0%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18% 증가하고 시도 간 이동자도 15.3%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p) 증가한 12.7%였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5756명), 인천(2621명), 충남(1865명) 등 7개 시도에서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인구 순유입이 일어났다.

반면 서울(-5842명), 부산(-1346명), 경남(-1066명) 등 10개 시도는 전출이 더 많은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충남(1.1%), 인천(1.1%), 세종(0.6%) 순이다. 순유출로는 서울(-0.8%), 광주(-0.6%), 부산(-0.5%)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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