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10명 중 8명 '사교육'…절반이나 "엄마 몰래 성인물"

여가부 '2024 청소년 통계' 발표…사교육 참여율 78.5%
10명 중 4명 '3시간 이상 열공'…성인 영상물 시청 47.5%

 통계청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여성가족부 제공)
통계청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여성가족부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지난해 청소년 10명 중 8명이 사교육을 받고, 주당 평균 7시간을 사교육에 썼다. 또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고, 청소년 절반은 성인용 영상물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이런 내용의 '2024 청소년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청소년 통계는 청소년 기본법에서 정의한 청소년(9∼24세)의 교육·건강·여가·사회참여 등 육체적·정신적 상황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조사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 대비 0.2% 포인트(p) 증가했다.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시간은 7.3시간으로 전년 대비 0.1시간 증가했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 86.0%, 중학생 75.4%, 고등학생 66.4% 순이다. 초등학생·고등학생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0.8%p, 0.4%p 증가했으나 중학생은 0.8%p 감소했다.

지난해 학습시간을 봤을 때 초(4~6학년)‧중‧고등학생은 평일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2∼3시간 공부한다는 응답률이 22.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2시간(21.0%) △3~4시간(18.5%) △1시간 미만(16.1%) 순이었다.

학습시간이 3시간 이상인 초(4~6)‧중‧고등학생 비율은 40.2%였으며, 10명 중 1명 이상은(10.2%) 5시간 이상 학습한다고 응답했다. 평일 하루 3시간 이상 학습하는 비율은 △고등학생(43.9%) △중학생(40.4%) △초등학생(36.5%) 순이었다.

학생들의 공부 시간과 함께 휴대전화 사용이 늘면서 스마트폰 과의존도 역시 상당했다. 지난해 10대 청소년 10명 중 4명(40.1%)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었다.

남자(40.5%)가 여자(39.6%)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높았고, 고위험군 비중 또한 남자(5.3%)가 여자(5.0%)보다 높았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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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이 늘면서 성인 영상물을 접한 학생도 급증했다. 2022년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초·중·고 학생의 비율은 47.5%로 2년 전(37.4%)보다 10.1%p 증가했다.

청소년이 성인용 영상물을 접한 주된 경로는 △온라인동영상 제공서비스(OTT)(31.2%) △인터넷 포털 사이트(25.2%) △인터넷 개인 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21.3%)였다.

유해 매체 이용 경험은 상대적으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많고,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많았다.

한편 청소년의 흡연·음주 경험률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중·고등학생 100명 중 4명(4.2%)은 최근 30일 내 흡연한 적이 있었고, 남학생(5.6%)의 흡연 경험률이 여학생(2.7%)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중·고등학생 100명 중 11명(11.1%)은 최근 30일 내 음주한 척했으며, 남학생(13.0%)의 음주 경험률이 여학생(9.0%)보다 높았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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