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빙서류 제출·과기부와 협의"…스테이지엑스, '자본력 논란' 종지부 찍나

과기부 "자본금 납입 계획 증빙자료 부족" 추가 서류 제출 요청
스테이지엑스 "투자자별 상황 달라…제출 가능한 서류 제공할 것"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제4 이동통신사 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 납입 계획 입증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서류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밝힌 자본금 납입 계획을 입증할 자료가 미비하다는 입장이고, 스테이지엑스는 주주들과 논의해 성실히 대응하겠다면서 정부와 자금 조달 계획 관련 논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측은 29일 중요한 분기점을 맞는다.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이날 과기정통부에 자본금 조달 계획을 뒷받침할 추가 증빙서류를 제출한다.

과기정통부는 27일 "현재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23일 스테이지엑스가 정부에 설명한 자본금 납입 계획을 입증할 자료를 다시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제출 기한은 29일까지다.

과기정통부의 추가 서류 제출 요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제4 이통사의 시장 안착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터라 서류 심사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외로 심사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일부 서류 중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한 데 이어 27일 재차 추가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테이지엑스에서 제출한 자본금 납입 계획이 있는데, 그 계획의 증빙자료가 부족했다"고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자본금 조달 계획을 입증할 자료를 확인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서류 심사가 길어지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주파수가 낙찰돼야 서비스 구축에 들어가고,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어서다. 서류 심사가 차일피일 미뤄지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고충도 있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우리가 대기업 집단이 아니고, 신뢰를 쌓는 과정이다 보니 투자자들도 섣불리 나서지 않는 측면이 있다. 주파수 할당이 결정되면 출자하는 계약을 맺은 곳도 있는 등 투자자별 상황이 달라 정부에서 원하는 증빙자료를 모두 받아오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주주 간 협력 계획 등 세부 내용을 모두 공개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걸 알고 있지만 사업전략 노출, 자본시장 영향 등으로 모든 내용을 밝히기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스테이지엑스는 현시점에서 제출할 수 있는 서류를 취합해 과기정통부에 제공한 뒤 정부에 현재 상황을 공유하는 등 자본력 입증 관련 협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양측 모두 이번에 심사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스테이지엑스는 초기 자본금 2000억 원, 금융권 조달 2000억 원, 시리즈A 유치 2000억 원 등 총 6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중 설비 및 서비스 투자를 위한 1500억 원은 3분기 내 유상증자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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