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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방출 요구에 씁쓸한 이강철 감독 "나온 그대로…드릴 말씀 없어"

2군행 통보하자 방출 요구…KT "다각도로 고민중"
이강철 감독 "선수들은 다행히 동요하지 않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05-28 17:37 송고
구단에 방출 요구를 한 박병호(왼쪽)와 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구단에 방출 요구를 한 박병호(왼쪽)와 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팀의 간판타자였던 박병호(38)의 방출 요구에 사령탑은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병호에 대한 질문에 "(기사로) 나온 그대로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다"고 했다.
KT에 따르면 박병호는 최근 구단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정확한 이유가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올 시즌 들어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불만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본인이 구단에 방출시켜달라고 요구했고, 구단은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 이후로 진전된 건 없다. 내가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라며 한숨을 쉬었다.

박병호는 2022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맺고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해 35홈런을 치며 역대 최고령 홈런왕에 오르는 등 재기했고, 지난해에도 0.283의 타율에 18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KT 위즈 박병호.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KT 위즈 박병호.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그러나 올 시즌엔 44경기에서 타율 0.198 3홈런 10타점 등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박병호의 출전 시간이 점점 줄었고, 문상철이 확고한 주전 1루수로 자리 잡았다.

KT 입장에선 아쉬움이 크다. FA 이적 직전인 2020, 2021년 노쇠화 기미를 보였던 박병호에게 믿음을 보였던 구단이 KT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을 때도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에 대한 믿음을 쉽게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서서히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베테랑' 타자는 자존심이 상했고 결국 시즌 중 방출을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감독은 "다행히 다른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른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화제를 돌렸다. 

KT는 현재 박병호의 방출 요구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선수 설득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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