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에 공모 청신호"…케이뱅크, 내달 중순 상장예비인가 신청

최대 분기 실적·인뱅 대환대출 호재에 상장 드라이브
"인뱅 시장 호황…긍정적 기업 평가 기대"

케이뱅크 사옥 전경.(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사옥 전경.(케이뱅크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279570)'가 내달 중순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재가 지속하자 긍정적인 기업평가를 받기 위해 상장 준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르면 6월 중순쯤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예비심사란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해 거치는 심사를 말한다. 예비심사가 통과된 기업은 증권신고서·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진행한다. 증권신고서 제출 시 기업가치 및 공모가도 공개된다. 이후 상장신청서를 제출하고 거래소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으면 상장할 수 있다. 예비심사 통과 후 상장은 6개월 내에 마무리된다.

최근 인터넷은행 업계가 대환대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등 호황기를 맞아 케이뱅크도 긍정적인 시장 평가를 기대 중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507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7.5% 성장한 규모다. 1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 이용 고객은 1033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80만 명 증가했다.

정부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에 맞춘 신청·심사 프로세스 개선과 금리 경쟁력으로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전세대출 관심이 늘어난 효과가 컸다. 아담대의 경우 전체 신규 대출 중 67%를 대환대출이 차지했다. 케이뱅크 담보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약 40%에서 올 1분기 말 약 45%로 늘었다.

기업 평가에서 시장 성장성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최근 케이뱅크 금융 상품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대안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 나섰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다양한 비금융데이터와 NICE평가정보 신용정보를 결합해 개발된 대안신용평가모형이다. 기존 신용정보(CB)와 약 7300만 건에 달하는 가명결합데이터,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빅데이터 처리기술 등이 적용됐다.

케이뱅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CSS)에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추가로 활용하며 변별력 높은 신용평가 결과를 제공하고 대출한도 확대 등 금융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은행 최초로 체크카드 캐시백으로 학자금대출을 상환하는 제휴카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환대출 호황과 신상품 확대 등으로 인터넷은행이 흥행 시기를 겪고 있다"며 "이같은 배경이 케이뱅크의 긍정적인 평가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상장을 추진했던 케이뱅크는 지난해 2월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케이뱅크는 대내외 환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상장예비심사 효력 인정 기한 내에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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