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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의 추락, 결국 구독자 300만명 밑으로 …지역 비하 논란 여파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4-05-28 08:07 송고 | 2024-05-28 14:30 최종수정
'피식대학' 이용주(왼쪽부터) 정재형, 김민수/뉴스1 © News1 DB
'피식대학' 이용주(왼쪽부터) 정재형, 김민수/뉴스1 © News1 DB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 후 사과했으나 구독자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28일 오전 피식대학 구독자수는 299만 명으로 집계된다. 지역 비하 논란 전 318만 명이었던 구독자수는 약 20만 명이 감소했다.
피식대학은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경북 영양서 촬영한 '메이드 인 경상도' 콘텐츠를 게재했으나, 영양을 '도파민 제로 시티'라고 칭하는가 하면 가게 상호를 그대로 노출한 채 음식에 대해 혹평했고, 홍삼 블루베리 젤리를 먹고 "할매 맛"이라며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발언한 장면을 그대로 담아 지역 비하 논란이 일었다. 그 과정에서 공무원의 재직지를 폄훼하거나, "물이 더럽다" "여기 중국 아닌가" "여기 봐봐, 뭐(먹거리) 있겠나"라고 하는 등 발언도 문제가 됐다.

이후 이들은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8일 피식대학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이용주가 자신이 부산 사람이라 주장하지만, 실제 경상도인과 대면에서 보이는 어수룩함과 위화감을 코미디로 풀어내려 했다면서 "회차가 진행됨에 따라 경상도 여러 지역의 문물을 경험하는 내용이 추가되며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적인 내용을 포함하게 됐으나, 해당 지역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깊게 숙고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자신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이들은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시청자분들께 여과 없이 전달됐고 이 부분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상호가 노출돼 피해를 입은 상인, 그리고 영양군민과 공직자 및 한국전력공사에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추후 발생할 피해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며 "추후 어떤 형태로든 저희의 잘못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청자들에게는 "금번의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며 "좋은 코미디를 만들기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피식대학의 모습 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영양군 편 영상은 비공개 처리가 됐고, 논란 이후 피식대학은 2주간 별다른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사과문의 뒤늦은 시기와 "영양의 젊으신 분들이 저희가 떴다는 걸 알고 돌아다니고 계신데, 아까도 여성분 두 분 계셨는데 화장을 곱게 하시고 계속 돌아다니고 계시더라"고 했던 발언 등 사과하지 않은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재차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사과 이후에도 피식대학의 다른 코너 '피식쇼'에 출연했던 아이브 장원영과 관련한 섬네일 논란이 불거져, 해당 섬네일은 변경됐다. 장원영 편의 섬네일 속 'PISICK' 철자가 장원영의 얼굴에 가려 마치 욕설인 'FXXX' 철자를 연상케 해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던 것. 피식대학 측은 댓글을 통해 "기존 섬네일에는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며 "출연자 보호를 위해 섬네일을 교체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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