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AI 훈풍에 코스피·코스닥 상승…삼성전자는 하락세[개장시황]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모멘텀 재확산에 따라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상승세다. 다만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불발 보도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9시 21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44p(0.39%) 상승한 2698.0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0.36% 오른 2697.16으로 출발해 상승과 강보합을 오가고 있다.

이날 개인은 248억원, 기관은 28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43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5월 소비심리 호조 및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인공지능(AI) 모멘텀 재확산으로 상승마감했다.

엔비디아(2.6%)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 강세가 지속됐다. AMD(3.7%), 퀄컴(4.3%), 마이크론(2.6%) 등이 상승한 가운데, AI 시장의 광범위한 확산 기대에 마이크로소프트(0.7%), 애플(1.7%), 메타플랫폼스(+2.7%), 테슬라(+3.2%) 등 대형 기술주까지 올랐다. 다우지수는 0.01% 상승했고 나스닥 1.1%,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0.7%, 러셀2000 1.0% 올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주가는 현재 0.66% 내린 상황이다. 지난주 금요일(24일)에도 삼성전자는 HBM3E 품질 통과 실패 이슈 관련 보도로 3% 넘게 하락한 바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부 결점이 발견됐더라도 고객사인 엔비디아와의 협의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5월만 놓고 보면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더 높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우위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3.4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53%, 삼성전자우(005935) 0.16%, 셀트리온(068270) 0.06% 등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1.31%, POSCO홀딩스(005490) -0.92%, 기아(000270) -0.83%, 삼성전자(005930) -0.6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12p(0.37%) 상승한 842.53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98억원, 기관은 10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PSP(403870) 3.48%, HLB(028300) 2.56%, 리노공업(058470) 2.29%, 엔켐(348370) 1.66%, 클래시스(214150) 1.13%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086520) -1.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31%, 에코프로비엠(247540) -0.25%, 알테오젠(96170) -0.21%, 셀트리온제약(068760) -0.11%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종료된 만큼, 이번주 주식시장은 월요일 미국 증시 휴장, 특정 지표, 발언 및 개별 업종 이벤트를 소화해가면서 전반적인 지수 방향성을 다시 탐색하는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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