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밸류업 공시' 4분기 발표 예고…"상장사 중 처음"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KB금융이 상장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 공시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기업가치 제고에 동참하겠다는 판단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지주(105560)는 지난 24일 "이사회와 함께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논의해 왔다"며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2024년 4분기 중 공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등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상장사가 자율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 공시하는 방식이다.

이에 처음으로 KB금융이 밸류업 공시 계획을 밝히며 동참 의지를 드러냈다.

그동안 KB금융은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혀왔다. 주주가치 환원을 위한 자금이 많지만, 주가는 저조한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지자체·금융권이 공동 개최한 미국 투자설명회(IR)에서 비(非)은행 수익성 제고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지속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40% 수준까지 끌어올린 높은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양 회장은 "KB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주 중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 절차를 밟았고, 분기 균등 배당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며 "앞으로 전체적으로 최소한 명목 성장하고, 수익이 창출된다면 가급적 많은 부분을 주주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업계 최초로 '배당 총액 기준 분기 균등 배당'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연간 배당 총액을 1조 2000억 원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분기마다 약 3000억 원씩 배당하는 방식이다. 자사주 매입량에 따라 주당배당금(DPS)이 오른다.

KB금융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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