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드린 용돈, 5000만원으로 돌아왔다…결혼 앞둔 딸 울린 엄마의 선물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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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식을 앞두고 엄마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는 예비 신부의 사연이 감동을 안기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드린 용돈이 이렇게 돌아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모든 준비가 끝났고 결혼식만 남은 예비 신부"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엄마가 '결혼하면 남편한테 말하기 힘든 것들이 있으니 그럴 때를 위해 비상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하시며 깜짝 결혼선물을 보내셨다"고 말했다.

A 씨는 "평생 가정주부였고 돈 관리를 아빠가 하셔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확인해 보니 5000만원이 들어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놀라서 물어보니 직장 다니기 시작하면서 매달 엄마한테 보낸 용돈을 한 번도 쓰지 않고 모으셨다고 하셨다"며 "내가 원해서 드린 거였고 엄마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달 30만원씩 7년 정도를 꼬박꼬박 보내드렸다"고 했다.

그는 "그 돈으로 계도 하고 나중엔 주식도 해서 이만큼 불렸다고 자랑하시더라. 평생 짠돌이 아빠에게 돈 타 쓰느라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 좀 하라고 매달 드렸던 거였다"며 "엄마한테 '도대체 뭐 하는 거냐?'라고 물었더니 '딸이 힘들게 번 돈으로 어떻게 놀러 다니냐. 나중에 너한테 돌려줄 마음에 모으는 재미가 있었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전했다.

끝으로 A 씨는 "엄마 쓰라고 못 받는다고 했더니 '정 그러면 그 돈으로 나중에 엄마랑 가끔 데이트나 하자' 하시면서 '안 받으면 정말 화낼 거다'라고 하시는데 이런 엄마를 두고 어떻게 결혼해야 하나. 평생 사랑만 주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한테 너무 과분한 엄마 같다"며 큰 감사를 전했다.

누리꾼들은 "사연을 들으니 감동의 눈물이 흐릅니다", "어머니의 마음이란 이런 것이죠", "그 엄마에 그 딸. 너무 훌륭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모녀예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감동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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