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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아닌 라면, 차별 전략으로 세계화 성공"

심규철 농심 상무, 25일 'K-컬처' 산업 콘퍼런스서 강연
"맛과 멋, 정체성 지켜 세계 산업 선도할 것"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2024-05-25 17:36 송고
심규철 농심 면마케팅실 상무가 2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컨벤션홀에서 라면의 세계화 성공 비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5.25. /뉴스1ⓒNews1 이시우 기자
심규철 농심 면마케팅실 상무가 2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컨벤션홀에서 라면의 세계화 성공 비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5.25. /뉴스1ⓒNews1 이시우 기자

"라면의 세계화 성공은 라면(Ramyun) 때문이다"

심규철 농심 면마케팅실 상무는 2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 K-컬처 박람회 산업 콘퍼런스'에서 'K-라면'의 세계화 성공 비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K컬처'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미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흘 동안 웹툰, 한류, 신한류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진단과 전망이 이어졌다.

심규철 상무는 'K-세계인의 식탁에 도전하다'를 주제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 중 라면의 성공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일본은 1958년도에 라면 산업을 시작해 80년대 세계화를 시작했다"며 "동남아를 거쳐 소비가 늘어난 라면은 전세계 인구 1명이 1년에 15.2개씩 소비하는 세계적인 식품이 됐고, 최근에는 한국 라면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라면의 성장 과정을 소개한 그는 라면의 고유한 성질은 유지하고 한국의 식문화와 이름으로 차별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심 상무는 "산업에서 1등을 따라하면 절대 꼴찌는 하지 않지만 1등은 넘어설 수 없다"며 "봉지에 담긴, 기름에 튀긴 꼬불꼬불한 면이라는 라면의 성질은 유지하면서 한끼 식사로 충분한 양, 소고기 육수의 얼큰한 맛으로 차별화한 전략으로 라면을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면의 명칭을 한글 발음 그대로 '라면(Ramyun)'으로 고집한 전략이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세계화를 먼저 시작해 '라멘(Ramen)'이 대명사처럼 인식됐지만 한글 발음 그대로 라면(Ramyun)을 사용했다"며 "이를 이해시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인식이 바뀌면서 이제 '라면'이 세계 1등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세계라면협회는 지난 2008년 영문명을 '라멘(Ramen)'에서 '인스턴트 누들(Instant Noodles)'로 변경했다.

그는 라면의 표준화와 현지화를 통해 라면이 한국인의 소울푸드를 넘어 세계인의 소울푸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상무는 "해외 유명 관광지나 외국의 유명 스타가 라면을 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며 "문화의 중심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옮겨가면서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먹는 서양 식문화 면을 중심으로 많은 부분이 바뀔 것"이라며 "그 중심에 한국의 라면산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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