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우진·임시현, 안방서 열린 월드컵서 남녀 개인전 4강 안착

이우석·전훈영도 4강행…우리 선수끼리 金 다툴 가능성도
혼성팀전 김우진-임시현은 8강서 탈락

양궁 대표팀 김우진. /뉴스1 DB ⓒ News1 황희규 기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 /뉴스1 DB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양궁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전초전' 2024 현대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 대표팀 맏형 김우진(청주시청)은 24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4강에 안착했다.

예선전 전체 2위로 2번 시드를 받은 김우진은 64강, 32강, 16강전까지 6-0 완승 행진을 거뒀다.

이어진 8강에서도 독일의 플로리안 언루흐를 6-0으로 완파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여유 있게 4강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이우석(코오롱)도 4강에 진출했다. 그는 김우진과 달리 64강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지만 승부처에서 흔들림 없이 활시위를 당겼다.

특히 8강에선 밥티스테 아디스(프랑스)를 상대로 5-5 무승부 후 슛오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이겼다. 마지막 화살에서 김우진이 10점을 쏜 반면, 아디스는 9점에 그쳤다.

5일 열리는 4강전에서 김우진은 압둘라 일디르미스(튀르키예)를, 이우석은 르쿽펑(홍콩)을 각각 상대한다. 둘이 나란히 승리할 경우 결승에서 우리 선수끼리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반면 김제덕(예천군청)은 32강에서 잭 윌리엄스(미국)에게 4-6으로 덜미를 잡히며 메달이 좌절됐다.

여자 양궁 대표팀 임시현. /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여자 양궁 대표팀 임시현. /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여자부에선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이 4강에 안착했다. 예선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이들 역시 결승에서 맞대결이 가능하다.

임시현은 32강에서 안나 마리아 렌돈(콜롬비아)과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4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16강을 여유 있게 통과한 뒤 치른 8강전에선 엘리아 카넬레스(스페인)과 슛오프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둬 최대 고비를 넘겼다.

전훈영은 오히려 64강과 32강, 16강, 8강까지 여유 있는 격차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감각을 보였다.

임시현은 4강에서 디피카 쿠마리(인도)와, 전훈영은 알레얀드라 발렌시아(멕시코)와 각각 맞붙는다.

함께 출전한 대표팀 막내 남수현(순천시청)은 64강에서 스테파니 바렛(캐나다)에 슛오프 끝에 패해 조기 탈락했다.

한편 김우진과 임시현이 짝을 이룬 혼성 단체전에선 8강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혔다.

이에 따라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남녀 단체전은 이미 결승에 올라있고, 남녀 개인전도 4강전에 2명씩이 올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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