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에게 '세월이 약' 송대관 훈수에 비난 폭주…"범죄와 고난이 같나?"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5.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5.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가수 송대관이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후배 가수 김호중에게 '세월이 약'이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송대관은 23일 방송된 SBS '이숙영의 러브FM'에 게스트로 출연, 과거 부동산 투자 실패 경험을 떠올리며 김호중을 언급했다.

이날 송대관은 투자 실패로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날렸다고 밝히며 "뼈저린 후회의 시간을 보냈다. 오랜 시간 '죽어야 하나 살아야 하나' 고민했다. 180억원의 부채를 안고 살아가게 됐었다"고 떠올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굴곡졌던 인생에 대해 고백하던 중 그는 갑작스레 '음주 뺑소니'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는 김호중을 언급하며 "요즘 그를 보니 고난을 많이 겪던데, 내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송대관은 "나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이겨냈다. 너도 세월이 약일 것"이라며 문제의 발언을 내뱉었다.

이어 또 그는 "좌절만 하면 대신 누가 살아주지 않는다"며 "탈탈 털고 일어서야 한다. 그러다 보면 '쨍하고 해 뜰 날'이 올 것이다. 어디서 어떤 게 펼쳐질지 모르는 게 인생이다"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이날 송대관의 발언에 대해 누리꾼들은 "상황을 파악하면서 후배를 옹호해라", "범죄와 고난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어처구니없는 비유와 발언이다. 이해할 수가 없다", "함께 지탄받아야 할 말을 내뱉었다" 등 날 세운 비판의 목소리를 남기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했고 전 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씨는 24일 오후 1시 23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와 함께 서울중앙지법을 나섰다. 고개 숙인 채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밝히며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동한 그는 유치장에서 영장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할 예정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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