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로쿠맙, 나쁜 콜레스테롤 '필승카드'·'스타틴' 치료 우군[약전약후]

LDL 콜레스테롤 조절 어려운 환자에 에볼로쿠맙 주사 처방
PCSK9 단백질 활성 저해…죽상 경화성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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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나쁜 콜레스테롤로 잘 알려진 'LDL-콜레스테롤'(이하 LDL-C)은 심근경색과 같은 죽상 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저밀도 지질단백질이다. LDL-C를 수치가 낮을수록 죽상 경화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이 정설이다.

25일 의약계에 따르면 이러한 LDL-C를 조절하는 방법은 식습관 개선과 '스타틴' 성분 약을 통한 치료가 있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도 LDL-C 조절이 안 되는 경우 효과적인 LDL-C 강하를 위해 PCSK9 억제 기전의 주사제 사용을 고려한다.

LDL-C 관리 전략의 교체 선수와도 같은 PCSK9 억제제 성분의 대표주자는 '에볼로쿠맙'이다. 에볼로쿠맙은 간 표면의 LDL 수용체를 분해하는 PCSK9 효소 작용을 차단하는 치료제인데, LDL 수용체가 보존되어야 혈액 중의 LDL-C를 줄일 수 있다.

에볼로쿠맙의 경우 전 세계 약 260만 명의 환자에게 사용되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1년 이내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 대상으로 에볼로쿠맙을 투여한 결과 약 84%가 치료 4주 만에 목표 LDL-C 수치인 55mg/dL 미만에 도달했다.

또한 임상 참여 환자 중 67%가 48주 만에 LDL-C 수치를 40mg/dL 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해 강력한 LDL-C 조절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LDL-C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환자군은 심근경색 경험 환자들이다.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범으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혀 혈액이 통하지 않아 발생한다. 무엇보다 심근경색 경험 환자는 재발 위험이 높고 재발 시 사망위험도 더욱 큰 것으로 조사돼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한 연구 결과를 보면 심근경색 발생 후 1년은 재발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로 나타난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치료받고 퇴원한 후 10년 내 사망한 환자를 분석한 연구 논문에서는 전체 사망자의 약 30%가 1년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볼로쿠맙은 이러한 심혈관계 질환의 재발 예방을 위해 활용한다. 에볼로쿠맙과 스타틴을 병용해서 환자 관리를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년 이내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에서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이 25% 감소했다.

여기에 예방 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장기 투약 안전성도 입증된 상태다. 에볼로쿠맙은 최대 8년 6개월간 일관된 LDL-C 수치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만300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근거다.

더욱이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고령자나 자가면역질환, 염증 질환 환자 중에서도 에볼로쿠맙의 장기 투약 안전성에 대한 근거도 지속 확인되고 있다. 동반 질환이 많은 죽상 경화성 심혈관 환자 예방 관리 영역에서 PCSK9 억제제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지난 2022년 이상지질혈증 진료 지침을 통해 심근경색 재발 위험 등을 낮추기 위한 LDL-C 목표 수치를 70mg/dL 미만에서 55mg/dL 미만으로 더 낮춰 강력한 LDL-C 수치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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