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에서 정체, 공동 1위 투수만 9명…다승왕 경쟁 대혼전

삼성 원태인, 5승 선착한 뒤 선두권 모두 6승 불발
KIA 네일·NC 하트, 불펜 방화로 다잡은 6승 놓쳐

2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4.5.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4.5.2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BO리그 다승 공동 1위만 무려 9명이다. 2주 넘게 누구도 시즌 6승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다승왕 경쟁은 혼전 양상이다.

원태인(삼성)이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서 가장 먼저 시즌 5승에 도달한 뒤 다승 1위는 5승에서 멈춰있다. 원태인은 세 차례 6승 사냥에 나섰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고, 4일 광주 한화전에서 5승을 수확한 윌 크로우(KIA)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 사이에 경쟁자가 늘어났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데니 레예스(삼성), 브랜든 와델(두산), 제임스 네일(KIA), 카일 하트(NC), 최원태(LG), 박세웅(롯데) 등이 차례로 5승을 따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에릭 페디(전 NC)와 아담 플럿코(전 LG)가 각각 7승, 6승을 기록해 앞으로 치고 나갔던 것과 달리 올 시즌 다승왕 경쟁은 '춘추전국시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모두 5승까진 수월했으나 1승 추가에 애를 먹고 있다.

헤이수스는 17일 고척 SSG전에서, 레예스는 18일 대구 한화전에서 5이닝도 못 버티며 강판했다. 브랜든은 19일 잠실 롯데전에서 3-1로 앞선 7회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2실점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4.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롯데 선발 박세웅이 2실점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4.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잘 던졌으나 승운이 안 따르기도 했다. 네일은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하트는 22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외국인 투수들이 주춤하면서 2017년 양현종(KIA) 이후 7년 만에 토종 다승왕 탄생 가능성도 생겼다. 최근에는 국내 투수의 흐름도 괜찮다. 특히 롯데 박세웅은 16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 22일 사직 KIA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대단한 호투를 펼치며 모두 승리를 챙겼다.

한편 다승 1위가 5승에서 정체돼 있는 가운데 헤이수스가 23일 고척 NC전에서 6승에 재도전한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NC전에 한 차례 등판했는데, 지난 3월 26일 창원 경기에서 3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바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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