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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춘자 "'춤바람' 신병 방치하다 혈액암…시부 뼛가루 뒤집어쓴 뒤 완치"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05-23 14:35 송고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무속인 고춘자가 신내림을 받아들인 이유를 고백했다.

2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무속인 고춘자, 신내림을 받은 후 버림받은 며느리가 되었다. 시댁은 기독교였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 고춘자는 "21살에 결혼했다. 22살에 친정아버지가 주택을 얻어준 신혼집을 팔고 봉제공장을 차렸다"고 운을 뗐다.

고춘자는 "그때 당시 재봉틀만 20대 놓고 차려놓고 사업을 했다. 하지만 한 1년이 돼 사기당했다. 몽땅 다 넘어갔다"며 "그길로 도망치듯 산을 넘어 남편과 강원도 정선을 갔다. 남편은 탄광에 들어가서 석탄을 캐고 나는 연탄을 고르는 작업을 3년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러면서 세탁소를 차리고 하다가 신병이 왔다. 하지만 1년간 너무 고생했다"며 "세탁소 할 때는 많이 벌어야 몇만 원 버는데 그걸 가지고 밤만 되면 내 정신도 모르게 번 돈을 전부 챙겨서 나이트클럽으로 가는 거다. 가서 맥주를 한 잔 시켜놓고 밤새도록 춤을 췄다. 그게 신병인 줄 몰랐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오는 상황이 반복됐다"고 고백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이어 "신병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계속 그 상태로 나 자신을 방치하다가 강원도 원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온몸이 아파서 몇 차례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춘자는 "깁스하고 병원에 누워 있는데 나를 지켜보던 한 할머니가 '새댁은 여기 있을 병이 아닌 것 같다. 어디 가서 물어보라고 하더라. 점을 봐야 한다'고 했다. 그길로 무당에게 물어보니까 '귀신에 씌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굿을 하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신내림 받은 후에는 혈액암으로 먹던 약을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먹었다. 그 굿을 하고 나서 암 덩어리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없어졌다. 이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그렇게 무당이 됐는데 시댁 식구들은 기독교다. 목사님이 계신다. 시누이 남편이 부산에서 교회를 창설하고, 목사로 있다. 그때가 30살이다. 시댁과 사이가 정말 좋았는데 집안이 난리가 났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무당이 됐다. 하지만 사실 무당이 된 건 시아버지 때문이었다. 시아버지 산소를 이장하는데 며느리 넷 중에 저만 데리고 산소를 올라가더라"라며 "당시에 묘를 팠는데, 화장하기 위해 혼자서 시아버지 유골을 닦고 뼛조각까지 다 맞춰서 정리했다. 마지막에 보슬비가 슬슬 내렸다.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뼛가루를 뿌리는데 마지막 가루 한 움큼이 저한테로 튀었다. 그리고 수돗가에서 시어머니가 내 몸을 전부 씻어 줬다. 그 뒤 3개월 후 내가 갖고 있던 모든 병이 나았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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