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수출기업 수 4년째 줄어…수출액도 2년째 감소

지난해 중국 수출 기업, 2만8000개, 전년 대비 0.7%↓…비중 5년새 7.1%↓
미국 수출기업 지난해 2만4000개 돌파…수출액 7년째↑

9일 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4.5.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9일 경기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2024.5.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 기업은 2만8000여 개로, 4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액 역시 2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미국 수출 기업은 2만4000개를 돌파했고, 수출액은 7년 연속 증가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그 빈자리를 미국이 대체해 가는 모습이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기업은 총 2만8181개(잠정치)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중국 수출 기업은 지난 2018년 3만3370개에서 2019년 3만3443개로 소폭 증가한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다.

전체 수출 기업에서 중국 수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5년 36.7%에서 36.6%로 하락한 중국 수출 기업 비중은 2018년 34.7%, 2020년 32.6%, 2022년 29.9%를 거쳐 지난해엔 29.0%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대중국 전체 수출액은 1245억1086달러로, 전년 대비 19.9% 급감했다. 2022년(1554만4469달러)에 이어 2년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전체 수출액 중 대중국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6.8%에서 지난해 19.7%로 7.1%포인트(p) 줄었다.

반면 미국 수출 기업은 이와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010년 1만7634개에 불과하던 미국 수출 기업은 2016년(2만280개) 2만 개를 돌파한 후 2020년엔 2만3813개, 지난해 2만4200개로 늘었다.

전체 수출 기업에서 미국 수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1.8%, 2020년 24.5%, 지난해엔 24.9%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수출액은 1152억7554만 달러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2016년(494억2762달러) 이후 7년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중국이 기술력 면에서 우리와 대등해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중 수출이 줄고, 무역 적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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