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속에 깃든 비범함…알렉스 프레거 '웨스턴 메카닉스'展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리만머핀 서울서 6월 22일까지

알렉스 프레거, 웨스턴 메카닉스, 2024. 리만머핀 제공.
알렉스 프레거, 웨스턴 메카닉스, 2024. 리만머핀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리만머핀 서울은 오는 6월 22일까지 알렉스 프레거(Alex Prager)의 개인전 '웨스턴 메카닉스'(Western Mechanics)를 개최한다.

리만머핀에서 열리는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자 서울 갤러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개인전은 선형적 서사 대신 서정적인 이미지 표현에 몰두한 프레거의 신작 사진을 소개한다.

문화적 레퍼런스와 역사적 알레고리로 가득한 그의 신작은 다양한 감정 및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세계로의 진입점을 여럿 제공한다.

다채로운 화면은 이런 경계 공간을 탐색하며 인간의 조건과 동시대적 경험을 조명한다.

'웨스턴 메카닉스'는 그의 첫 장편 영화인 '드림퀼'(DreamQuil) 제작과 병행해 기획된 전시이다. 양자 모두 유사한 주제를 탐구하는데, 특히 '드림퀼'에서 작가는 기술의 발전과 자연 질서의 와해를 이야기한다.

영화와 사진, 조각을 넘나들며 전방위적 작업을 수행해 온 프레거는 조작된 기억이나 꿈처럼 느껴지는 고도로 감정적인 순간을 연출한다.

특유의 테크니컬러 화면에 전형적이거나 일상적인 사물을 병치하고, 거기에 유머와 알레고리를 더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복잡하고 어두운 주제에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집단과 개인의 정체성, 기술이 사회에 가하는 영향 등 실존적 문제에 그는 주목한다.

에드워드 호퍼, 아우구스트 잔더, 빌 비올라 등 인간 심리를 깊이 사유한 여러 예술가와 마찬가지로 프레거 또한 작품을 통해 평범함 속에 깃든 비범함을 드러내며 인간 경험에 대한 성찰의 장으로 보는 이를 초대한다.

현실과 가공 사이를 탐색하는 그의 신작 사진은 현대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제기하고, 관객을 끝없는 전이 상태에 놓이게 한다.

주의 깊게 연출된 그의 작품은 우리의 전이적 현실을 진솔하게 반영하고, 이는 다시 우리에게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사하는 모습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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