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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고가 기능성 등산복 필요 없어…'편한 옷'을 '여러 벌' [100세운동법]

<등산②> 한여름에도 바람 불면 체감온도 '영하'
신발도 정답은 없어…그래도 운동화보단 등산화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4-05-22 06:01 송고 | 2024-05-22 09:27 최종수정
편집자주 건강에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다지만 모든 운동이 건강에 다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몸에 해가 되는 줄도 모른 채 무작정 땀만 흘리는 사람들도 적잖다. 운동,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누리기 위한 바른 운동법을 소개한다.
한글날 연휴 마지막날인 11일 서울 북한산 정상 백운대에서 등산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한글날 연휴 마지막날인 11일 서울 북한산 정상 백운대에서 등산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복장은 편하게, 체온 하강 대비한 '여벌 옷'은 필수

등산객의 복장은 각양각색이다.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고가의 옷을 착용한 이부터 편안한 면티에 청바지 차림을 한 사람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목격할 수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복장에 정답은 없다.

임갑승 대한산악연맹 교육이사는 "본인에게 편한 것이 가장 좋다"며 "굳이 근교 야산을 가는데 다 갖춰 입고 갈 필요는 없지 않나. 꼭 고가의 기능성 복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갑작스럽게 비가 오거나 추워질 수 있는 것을 대비해야 한다. 무더운 여름에도 산 정상에 오르면 바람이 불고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 이사는 비가 오거나 추위에 대비한 여벌의 옷을 챙겨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에 오를 때 레깅스, 면 티셔츠 등 무엇을 입어도 상관없다"면서도 "하지만 갑자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체감 온도가 떨어진다. 한여름에도 (체감 온도가) 영하까지 내려갈 수 있다. 그런 것에 대비해 윈드재킷(바람막이) 등을 배낭 안에 넣어가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포인트는 체온을 잘 유지하는 것이다. 방수, 윈드재킷뿐 아니라 강풍에 대비해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모자 등도 챙긴다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산에 오르기 전 일기예보를 정확히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글날 연휴 마지막날인 11일 서울 북한산 정상 백운대에서 등산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br><br>
한글날 연휴 마지막날인 11일 서울 북한산 정상 백운대에서 등산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1.10.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에어백도 만약을 위한 장치, 등산화도 같은 이치"

산에 오를 때 복장뿐 아니라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지도 고민되는 부분이다. 특히 수십, 수백 가지가 넘는 등산화의 경우 꼭 착용해야 하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임 이사는 "등산화도 천차만별인데 당연히 비싼 것이 좋다"고 웃은 뒤 "하지만 굳이 가벼운 산에 오를 때 고가의 기능성 신발을 신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등산화의 경우 기본적으로 발목을 잡아줄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산의 경우 바위가 많아 발목을 접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굳이 여름에 두꺼운 기능성 등산화를 신을 필요는 없다. 높은 산이 아닌 근교의 산에 오를 경우 오히려 땀 배출이 잘 안될 수 있고, 무거운 기능성화는 장시간 걸으면 피로를 더 느낄 수 있다.

임 이사는 "산에 오를 때 정해진 신발은 없다. 운동화를 신고 산에 올라도 전혀 문제 될 것은 없다"면서도 "그래도 등산화 정도는 챙겨가면 좋다. 운동화를 신고 간다면 (산에서) 사고가 났을 때 더 크게 다칠 수 있다"고 했다.

22일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에 단풍이 물든 가운데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 2023.10.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2일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에 단풍이 물든 가운데 등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 2023.10.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그는 "에어백도 언젠가 터질 것을 대비해서 차에 설치한 것 아니냐"며 "등산화도 마찬가지다. 발목을 접질렸을 때 하필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면 실족이 될 수도 있고, 등산화를 신었다면 부상이 줄어들 수도 있다. 그런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 등산화"라고 설명했다.

임 이사는 "등산화를 신고 산에 올라본 사람이라면 이후 운동화를 착용하고 산을 타지는 않을 것"이라고 웃은 뒤 "정해진 것은 없지만 신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라고 했다.

등산화를 고를 때는 등산 양말을 고려해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등산 양말은 일반 양말과 달리 발바닥 부분이 두껍다. 등산화를 고를 때는 평소 신는 운동화보다 새끼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는 사이즈를 고르면 좋다.

임 이사는 "등산은 정말 장점이 많은 운동"이라면서도 "기본적인 준비를 하고 산에 오른다면 더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News1 DB
© News1 DB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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