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따라가다 보니 내 삶이 韓 현대사였네"…연극 '새들의 무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6월 15일~23일

연극 '새들의 무덤' 포스터(즉각반응 제공)
연극 '새들의 무덤' 포스터(즉각반응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극단 '즉각반응'은 연극 '새들의 무덤'을 오는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20년 초연 이후 2021년 무대에 올랐고 3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새들의 무덤'은 딸을 잃은 아버지 '오루'가 아장아장 걷는 새끼 새를 따라가다 자신이 잊고 있던 기억 속 과거를 여행하는 이야기다.

오루의 이 과거 여행은 부모의 장례식이 있던 다섯 살 어린 시절로 시작해, 봉제공장서 일하며 미싱사로 성장한 청년 시절을 지나, 봉제 기술과 전혀 상관없는 선박 용접 일을 하게 된 중년기를 아우른다.

기억을 통해 돌아본 오루라는 인물의 삶 속에는 해방 이후부터 군사정권 시절, IMF 외환위기, 세월호 참사까지 한국 현대사가 담겨 있다.

주인공 '오루' 역은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 등에 출연해 명품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던 서동갑이 연기한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으로 얼굴을 알린 김현이 '귀녀·당골' 역을 맡아 진도씻김굿을 선보인다. 오루의 부인 '배손' 역에는 연극계 간판 배우 곽지숙이 캐스팅됐다.

극작가 겸 연출가인 하수민은 "'새들의 무덤'을 통해 인물이 어떤 시련을 거쳤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기억하는지 담아보고 싶었다"면서 "이 작품 속 인물들 안에는 역사적 사건이 응축돼 있다"고 말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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