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 "금리 인하 기대에 현금→리스크 자산 이동…주주행동주의 증가"

슈로더, '2024 글로벌 자산운용업계 동향 및 ESG 트렌드 세미나' 간담회 개최
"글로벌 자산운용업계, 사모자산·대체투자에 관심 커져"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제공)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제공)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지난해 투자자들은 현금 보유량을 늘렸지만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리스크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대체 투자의 운용자산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캐서린 콕스 슈로더투자신탁운용 글로벌 기관 사업 부문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자산운용업계 동향 및 ESG 트렌드 세미나'에서 "자산운용업계는 비용 상승과 함께 거세지는 수수료 압박에 따른 대대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스턴 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들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강세장에 힘입어 펀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다 강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있는 비즈니스에 집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혁신적인 방식으로 비용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콕스 대표는 "이런 필요성에 따라 대체 투자의 운용자산규모(AUM)는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대체 투자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주식 및 채권 등 전통 자산군이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2년 말 기준 대체 투자의 글로벌 운용자산규모(AUM)은 20조 달러 이상으로 2005년 대비 10%p 늘었으며, 수익률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19%p 증가했다.

여기에 사모자산의 대중화로 준 개방형(Semi-liquid), 중도환매 가능(evergreen) 대체 투자의 혁신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대체자산 투자시의 유동성 관리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분석이다.

머빈 탱 슈로더 APAC 지속 가능성 부문 대표는 슈로더의 투자 철학인 '지속가능성'에 관련해 "슈로더그룹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는 투자 과정에서 전통적인 금융 분석과는 별도로 ESG적 요소를 고려한다"고 강조했다.

슈로더그룹은 ESG에서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지난 2010년 업계 최초 도입한 후 활발한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슈로더그룹의 2023년 글로벌 의결권 활동 결과에 따르면 △기후변화(38%) △인적자본관리(26%) △거버넌스(15%) 테마에서 활발한 경영관여 활동이 진행됐다.

글로벌 ESG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후 목표를 설정하는 회사와 기후 목표와 관련한 주주 제안도 늘어나는 추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기후 목표를 설정한 회사의 비율은 2015년 24%에서 2023년 54%로, 같은 기간 한국은 15%에서 33%로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국내 상장사들이 접수한 주주 제안 건수는 2018년 대비 2023년 2배가량 증가했다.

탱 대표는 지속가능펀드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 "지속가능펀드로 자금 유입세는 둔화되었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가능펀드의 성과는 전통자산 펀드만큼 다양하다"고 했다.

특히 기후 펀드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에서의 더 큰 자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슈로더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춰 투자자들의 이익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며 "슈로더그룹과 슈로더그룹의 한국법인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한국 시장에서의 사모자산의 확대를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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