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타협안 도출해달라" 호소한 폐암환우회장 별세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건주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건주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 속에서 "서로 양보해 타협안을 도출해달라"고 설득했던 이건주 한국폐암환우회 회장이 지난 19일 별세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6년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124번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해 마지막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020년 폐암환우회를 만든 이 회장은 지난 2월 폐암환우회 유튜브를 통해 "어떤 경우에도 의사들이 환자들을 떠나서는 안된다"며 "환자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의료계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를 향해서도 "2000명 증원을 고집하지 말고 유연한 태도로 의료계와 원만한 합의를 도출해 지금 가장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줘야 한다"며 "암은 며칠 만에 병세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의료 파행 상황에서 수많은 암환자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김포 아너스힐 병원에 차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화월씨와 아들 영준씨, 딸 선영씨가 있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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