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먹으면 폭력적인 남편, 섹시해서 좋아…디카프리오보다 잘생겼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막말과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는 남편이 잘생겨서 용서가 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술만 마시면 폭언남으로 돌변하는 잘생긴 남편을 둔 여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사연자 A 씨는 "방송에 나가면 남편의 인기가 더 많아질 것 같다며 그래서 익명을 사연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남편이 동네에서 잘생긴 거로 엄청 유명하다는 그는 "연예인을 하라는 제의도 정말 많이 받았고, 잘생겼지만 여자를 잘 만나지 않았던 남편이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은 술이었다"고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A 씨에 따르면 결혼 후 남편은 없던 술버릇이 생겼다. 술만 마시면 아내에게 폭언을 하기 시작한 것.

남편은 아내에게 "너 왜 이렇게 못생겼냐"며 폭언을 하는 가 하면 최근에는 폭행을 하려는 시늉을 하는 등의 행동까지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편은 술이 깨면 금세 사과를 하고 '애교쟁이' 또 다시 돌변했다.

사연자는 "잘생긴 남편이 애교를 부리면 화가 사라진다. 주변에서 이혼하라고 난리인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보다 잘생기고 섹시한 남편과 이혼할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이대로 사는 게 괜찮을까"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수근은 "본인이 괜찮으면 괜찮은 거"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서장훈은 "그냥 살라고 말하고 싶다. 폭력의 심각성을 전혀 모른다면 그냥 그대로 살라고 하고 싶다. 저자세로 나가니까 어떻게 해도 괜찮은 만만한 사람 취급하는 거다. 가면 갈수록 더 심해질 거다. 본인이 더 느끼고 학을 뗄 정도가 돼야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탄식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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