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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日 라인야후 지분 매각 절대 안돼…국민연금 나서달라"

"거북선 기술이 넘어가면 기술자들 일자리 잃어…글로벌 서비스 유출"
을지로위원회, 네이버 경영진 만나 협의 진행 과정 물을 것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4-05-21 10:20 송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와 박주민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장 등 참석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네이버라인 지분매각 관련 노동조합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와 박주민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장 등 참석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네이버라인 지분매각 관련 노동조합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네이버(035420) 노조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네이버 최대 주주 중 하나인 국민연금도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를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매각 사태 관련 노동조합 간담회'에서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부위원장(네이버지회장)은 "네이버가 어렵게 키운 글로벌 서비스를 외국정부의 부당한 압박 때문에 빼앗기는 선례를 남기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가 주최하고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박주민 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과 네이버 노조 관계자가 참석했다.

네이버노조는 지분 매각 시 △부당한 국가적 압박에 의한 지분 매각 시작 △네이버·라인이 쌓은 글로벌 IT기술 유출 △국내 인력 고용 불안 △국내 IT기업 해외 진출 걸림돌 등을 악영향으로 꼽았다.

오 지회장은 "글로벌 서비스가 일본에 넘어가면 거북선 기술이 넘어가고 기술자들이 일자리 잃는 거처럼 큰일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일본의 압박은 사라지지 않는데 글로벌 서비스가 유출되는 안 좋은 결과를 맞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부는 라인야후가 7월 1일까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할 2차 조치 보고서에 네이버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은 제외하기로 했지만, 이는 오히려 국내 기업에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7월 1일 이후 지분을 매각하면 일본 정부는 잘못이 없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서다.

오 지회장은 "지분매각이라고 의심할 수 있었던 행정지도 시기 이후에 일을 하도록 해서 일본 정부의 압박이 없었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매각하는 거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시간벌기"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최대 주주 중 하나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행사해 지분 매각을 반대하는 입장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연금은 네이버 지분 7.96%를 보유하고 있다. 

오 지회장은 "라인 서비스는 글로벌 서비스 진출의 교두보이기 때문에 이 서비스가 네이버에서 사라지는 것은 분명히 네이버 주가에도 악영향"이라면서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행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는 국내에서 만든 글로벌 서비스가 해외에서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면서 "일본이 유럽연합(EU)와 미국과 데이터 이동협정을 맺었듯이 우리 기업이 외국에서 사업하는데 장벽이 되는 것을 해결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네이버 노조는 정치권에서 네이버 경영진을 만나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주민 위원장은 "네이버 경영진을 만나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어떻게 협상을 하고 있는지 등을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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