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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회선수 900만 돌파했지만 연내 1000만 달성 가능성은 '흐림'

지난해 6월 800만 돌파 후 9개월 간 100만 가입자 유치
업계 전망 부정적…중소 사업자 보호 정책 마련 목소리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4-05-20 16:44 송고 | 2024-05-21 09:09 최종수정
서울 시내에 위치한 알뜰폰 스퀘어 매장 모습. 2022.6.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 시내에 위치한 알뜰폰 스퀘어 매장 모습. 2022.6.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 회선 수가 900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800만 개를 돌파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9개월 만에 100만 개가량의 회선 수가 늘어난 건 긍정적이지만 최근 들어 확대 추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단통법 폐지, 번호이동 지원금(전환지원금) 도입, 금융권 알뜰폰 시장 진입 등 악재가 영향을 미쳤다. 연내 회선 수 1000만 개 돌파도 쉽지 않아 보인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알뜰폰 휴대전화 회선 수는 916만 6672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897만 2555개) 대비 19만 4117개 늘어난 수치다. 점유율은 2월 15.9%에서 0.3%포인트(p) 증가한 16.2%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800만 고지를 돌파한 알뜰폰 회선 수는 매달 꾸준히 증가해 왔다. 올해도 1월부터 매달 10만 개 이상씩 늘어나면서 회선 수 3위 LG유플러스(032640)를 바짝 뒤쫓았다.

연내 회선 수 1000만 개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알뜰폰 업계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과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 등으로 알뜰폰의 최대 무기였던 가격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단통법 폐지 추진에 발맞춰 통신 3사는 5G 중저가 요금제, 전환지원금 등을 신설해 통신비 인하에 나섰고, 최근엔 금융권이 알뜰폰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기존 중소 사업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도 줄어드는 모양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번호 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 이동한 건수는 7만 4822건으로 3월 9만 6771건에 비해 줄었다. 1월부터 꾸준히 감소 중이다.

현재 추세라면 단순 계산으로 남은 8달 동안 약 56만 건을 추가하는 데 그친다. 더불어 가입자 수 증가세가 계속 꺾이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연내 회선 수 1000만 개 돌파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중소 사업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마련해달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정부 차원에서 거대 금융자본을 규제하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한편 통신 3사 중 SK텔레콤(017670)만 휴대전화 회선 수가 증가했다. SK텔레콤의 3월 휴대전화 회선 수는 2314만 3306개로 전월보다 1만 4321개 늘었고, KT(030200)는 1346만 6816개로 전월 대비 9521개 줄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1만3650개 늘어난 1094만 9107개의 회선수를 기록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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