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현대차 GBC 105→55층 변경하려면 추가 협상" 못 박아

"2016년 초고층 전제로 인센티브…변경하려면 추가 협상"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부지에 시민친화적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새롭게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GBC는 높이 242m, 55층 타워 2개동과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vents & Exhibition), 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조성된다. 사진은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2024.5.20/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부지에 시민친화적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새롭게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GBC는 높이 242m, 55층 타워 2개동과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vents & Exhibition), 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조성된다. 사진은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2024.5.20/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현대차그룹이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 (GBC) 높이를 기존의 105층에서 55층 2개 동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새로운 조감도를 공개한 가운데 서울시가 "추가 협상이 필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 GBC 건립에 대한 설계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안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고층 랜드마크를 전제로 한 2016년 사전협상 결과가 바뀌는 만큼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지난 2일 현대차그룹에 정식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착공한 지 4년이 넘었고 공연장과 105층 전망대 등 공공기여도 다 합의된 만큼 설계 변경을 위해서는 추가 공공기여 협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이날 공개한 새 조감도를 보면 서울시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GBC 단지 중앙에 대규모 녹지공간을 배치하고, 55층 높이의 타워 2개 동의 상층부에 GBC 방문객들이 한강·잠실·봉은사·선정릉 등 강남 일대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최고급 럭셔리 호텔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GBC 설계 변경안이 건물 높이·디자인 등 건축계획 위주의 변경이라며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 절차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조례',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지침'에 따라 추가 협상이 필수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2016년 사전협상에서 초고층을 전제로 해 공공 기여율 4.33%를 인센티브로 준 바 있고, 이에 대한 변경이 있으므로 추가 협상은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이어 "신속한 GBC 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차와 긴밀히 협의 조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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