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일' 걱정 사라질까…사과·배 등 과일류 생육 양호

수박 6~8월 제철 출하 원활…사과 안심 프로젝트 추진
마늘 벌마늘 발생 증가에도 가공용 활용에 공급 안정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사과, 배, 복숭아 등 주요 생육이 양호해 평년 수준 이상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박, 참외 등 여름 과채와 마늘, 양파 등 채소류는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농촌진흥청 전망과 주요 품목별 생산자단체, 주산지 농협 등 현장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결과, 과수 등 주요 원예농산물의 생육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혔던 사과는 지난해보다 늦은 개화로 저온피해가 없어 생육이 양호하며, 평년 수준의 생산이 전망된다.

올해 일부 농가의 개화량이 평년보다 적었으나 적화·적과 작업을 거치는 만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사과와 함께 폭등했던 배는 개화량이 전·평년보다 증가하고 개화 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수분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돼 수정률도 전년 대비 양호해 올해 생산량이 평년 수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와 포도는 개화 이후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서리 발생도 적어 개화 상태도 양호해 평년 수준 생산이 기대된다.

수박은 5월 작황은 부진하지만 평년 기준 연간 출하량의 68.9%를 차지하는 6~8월 제철 출하는 원활할 전망이다. 6월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1.6%, 7월은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은 제주·전남·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2차 생장(벌마늘) 발생 비율이 증가했으나 깐마늘 형태와 가공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만큼 전년수준으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낙관하고 있다.

양파는 중만생종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8.9% 증가해 이달 중순 이후 본격 출하시 수급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안정적인 사과 생산을 위해 '사과 안심(안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저온피해 예방장치 보급, 현장기술지원단 운영 등을 펼쳤다.

특히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과 과수 생육품질관리시스템을 가동해 피해 우려 지역 과수농가에 기상특보 및 농가 대응요령을 신속 전파했다.

농식품부는 2025년까지 사과 비가림시설 보급형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2028년까지 다목적 방상팬·회전형 온풍기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상여건과 생육상황으로 볼 때, 사과 등 주요 과실류는 평년 수준 이상의 작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박·호우·태풍 등 기상 재해 대응과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남은 과제다. 수확기까지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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