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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바꾼 선두 KIA의 힘…대체 선발 2명 내고 '1-2위 대전' 완승

두산과 혈투로 필승조 소진한 가운데 NC 원정길 완승
'대체 선발+추격조'로 첫 경기 승…이후 2경기 필승조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05-20 11:07 송고
NC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대 위기를 넘긴 KIA 타이거즈.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NC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대 위기를 넘긴 KIA 타이거즈.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최대 고비였는데, KIA 타이거즈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대체 선발투수를 2명이나 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1-2위 대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IA는 지난 17~19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연전을 앞뒀을 때만 해도 KIA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혈투를 벌였기 때문이다. KIA는 첫 경기를 내준 뒤 두 번째 경기에서 만회했고, 마지막 경기에선 연장 12회 혈투 끝에 7-7로 비겼다.

이 마지막 경기에서 필승조 장현식, 전상현, 최지민, 정해영 등이 모두 투입되는 등 투수 9명을 쏟아부었다. 곽도규와 장현식, 최지민, 정해영은 전날 경기에 이은 연투를 했기 때문에 NC와의 3연전 첫날 등판이 어려웠다.

더구나 KIA는 윌 크로우와 이의리 등 2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NC와의 3연전 첫 두 경기는 대체 선발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었다.
NC에게 한 경기 차로 추격당한 채 치르는 원정 3연전은 그래서 부담스러웠다.

누구라도 KIA가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할 수밖에 없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KIA 타이거즈 전상현.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KIA 타이거즈 전상현.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KIA는 3연전 첫 경기였던 17일 NC전에서 7-4로 이겼다. 대체 선발 김건국이 1이닝 1실점 후 물러났지만 김사윤이 3이닝을 버텼다. 3-4로 뒤지던 7회 2점을 뽑아 역전했고, 이후 김도현, 이준영, 전상현이 리드를 지켰다. 대체선발이 1이닝만 소화했고, 필승조 중 전상현만 투입했음에도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KIA는 이튿날 경기도 7-2로 잡았다. 이번엔 대체 선발 황동하가 5이닝 2실점의 호투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져준 가운데 전날 아꼈던 장현식과 곽도규, 최지민, 정해영을 차례로 투입해 뒷문을 걸어 잠갔다.

그리고 이어진 19일 3연전 마지막 경기. 이번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했고 그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은 잘 터지지 않아 8회까지 1점을 내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9회 이우성이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월요일 휴식을 감안해 최지민, 장현식, 정해영 등 필승조를 다시 아낌없이 투입했다.

KIA 타이거즈 이우성.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KIA 타이거즈 이우성.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이번 3연전에서 KIA가 밀렸다면 선두 수성이 어려워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불펜 소모와 선발 로테이션까지 여러모로 힘든 위기에서 KIA는 3연승을 달렸다. 필승조 투수들을 크게 무리시키지 않고 '순리'대로 운영해 거둔 승리기에 KIA의 저력이 더욱 돋보인다.

3연전 스윕으로 KIA는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가 NC에서 삼성으로 바뀐 가운데, 1-2위 격차는 3게임으로 다소 여유가 생겼다.

한숨을 돌린 KIA는 이번 주 롯데와의 원정 3연전, 두산과의 홈 3연전을 치른다. 여전히 대체 선발 2명이 들어가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두다운 저력을 보여준 KIA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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