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극단 신세계는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 2024'를 오는 6월 1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선보인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풍자와 패러디가 한층 강화됐다.

'부동산 오브 슈퍼맨 2024'는 금융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슈퍼맨이 전세 사기로부터 자신의 집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블랙코미디 연극이다.

한물간 영웅 슈퍼맨은 대출받아 전세를 살고 있다. 2년 계약 만기가 되어가던 어느 날, 슈퍼맨은 갑자기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이 작품은 살벌한 금융자본주의 사회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슈퍼맨과 '빌라의 신'의 정면 승부를 통해 '지금 이 시대에 정의라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의 부동산은 괜찮은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수정은 실제 전세 사기 피해자로 "이 공연을 본 누구도 전세 사기를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슈퍼맨이라는 영웅의 욕망과 좌절을 통해 동시대 관객들과 연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고민지, 고용선, 김보경, 이강호, 이시래, 장우영, 한지혜가 출연한다. 6월 6일과 6월 8일 공연 뒤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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