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갈무리)](/_next/image?url=https%3A%2F%2Fi3n.news1.kr%2Fsystem%2Fphotos%2F2024%2F5%2F18%2F6656137%2Fhigh.jpg&w=1920&q=75)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314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영업이 종료됐음에도 이들을 위해 백반을 내준 식당 사장의 심경이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피식대학' 채널에는 '메이드 인 경상도' 시리즈 경북 영양 편 영상이 올라왔다. 피식대학은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출연하는 채널로, 이들은 영양을 방문해 빵집과 식당 등의 상호도 가리지 않은 채 비하에 가까운 평가를 내놨다.
빵집에 들른 멤버들은 "서울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맛", "굳이 영양까지 와서 먹을 맛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반집을 방문해서도 경솔한 발언은 지속됐다. 이들은 "메뉴가 너무 솔직히 너무 특색이 없다", "여기는 내가 봤을 때 메뉴는 의미가 없고 그냥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갈무리)](https://image.news1.kr/system/photos/2024/5/18/6656138/high.jpg/dims/optimize)
동태탕, 계란말이, 곰취, 취나물, 두릅무침 등으로 구성된 백반에 대해 이용주는 "몇 숟가락 먹자 마자 바로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거다"라고 말했다.
백반집 사장 A 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A 씨는 "당시 점심 영업시간이 끝나서 손님을 안 받으려고 했지만 유명 유튜버라고 하길래 식사를 내줬다"고 밝혔다.
이어 "며느리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해 들었다. 장사가 끝났는데도 밥을 준 내가 잘못이라면서 너무 힘들어서 가게 문을 닫고 바람 좀 쐬고 올까 고민이 든다"고 말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https://image.news1.kr/system/photos/2024/5/18/6656139/high.jpg/dims/optimize)
논란 이후 '피식대학' 측으로부터 연락이 온 건 전혀 없었다고 밝히며 "사람들이 영양군에 대한 좋은 이미지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못 배운 애들 특유의 경박스러움 같은 게 잘 느껴지는 게 끼리끼리 잘 뭉쳤다는 생각이 든다", "영양 유튜브 가보면 진심 속상하다. 공무원들이 피식대학 온다고 엄청 좋아하고 무슨 콘텐츠 올릴가 엄청 기대하는데 막상 올라오니까 너무 민망해한다. 안쓰럽다", "이 영상은 진짜 자영업자 한 명 담그려고 올린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