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6년 만에 다시 왼쪽 어깨 수술…내년엔 건강하게 복귀

관절와순 봉합 수술 예정, 재활 기간 6개월
올 시즌은 마감…SF 사장 "완벽하게 회복할 것"

타격하는 이정후. ⓒ AFP=뉴스1
타격하는 이정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18년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받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년 만에 다시 같은 부위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시즌도 개막 두 달 만에 마감했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내년 시즌엔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이정후가 2주 안으로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는다"며 "2024시즌에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수비 도중 제이머 칸데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해 쓰러졌다.

이정후는 14일 어깨 탈구 진단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하루 뒤 샌프란시스코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이정후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structural damage)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후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최종적으로 어깨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8년 6월 19일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7회초 2루타를 때린 뒤 3루에 슬라이딩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쳐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무사 만루 상황, 적시타를 친 넥센 이정후가 3루로 슬라이딩을 한 후 고통을 호소하다 코칭 스태프의 도움으로 일어서고 있다. 2018.6.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8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무사 만루 상황, 적시타를 친 넥센 이정후가 3루로 슬라이딩을 한 후 고통을 호소하다 코칭 스태프의 도움으로 일어서고 있다. 2018.6.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 달 만에 복귀했지만, 그해 10월 20일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9회말 수비 도중 타구를 잡으려다 다시 왼쪽 어깨를 다쳤다. 결국 이정후는 남은 가을야구 경기를 못 뛰었고,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특히 왼쪽 어깨에 두 번이나 칼을 댄다. 여기에 관절와순 파열이라는 '같은 부상'이다.

정상 회복에 대한 우려가 될 수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건강한 복귀'를 자신했다.

파르한 자하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이정후의 재활은 6개월이 소요될 것이다. 의료진은 이정후가 (수술 후) 완벽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이정후가 2025년 시즌에 정상적으로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후는 그동안 부상당한 뒤에도 상당히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다.

2018년 11월 어깨 수술을 받았을 때는 당초 복귀까지 6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2019년 3월 시즌 개막전에 맞춰 복귀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으로 수술대에 올랐을 때도 전치 3개월 진단을 받아 시즌 내 복귀가 어려워 보였지만, 그해 10월 소속팀의 홈 마지막 경기에 대타로 출전했다.

이번에는 재활 속도를 올려 복귀를 앞당기지 않을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도 다음 시즌 개막에 맞춰 이정후가 돌아오는 방향으로 계획을 짰다.

조만간 수술을 받을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을 대비, 재활에 집중할 계획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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