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주주환원" "돈 벌어 건전성 업" 뉴욕서 밸류업 계획 밝힌 금융권 수장들

금감원·거래소 등 합동 설명회 참석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지자체‧금융권 공동 뉴욕 투자설명회 (IR) ⓒ News1 박승희 기자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지자체‧금융권 공동 뉴욕 투자설명회 (IR) ⓒ News1 박승희 기자

(뉴욕=뉴스1) 박승희 기자 = 금융권 수장들이 미국 뉴욕에서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동참을 위한 주주환원 확대와 수익성 제고 방침 등을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서울시·부산시 등 지자체, 금융권 관계자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콘래드 호텔에서 공동 설명회를 열고 '해외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양종희 KB금융지주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홍원학 삼성생명보험 사장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가 참여했다.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배당 외에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 관련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려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증권업 전체, 단기적으로는 회사 주가 제고에 분명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회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하고 이를 통한 지속적 성장 원동력을 계속 키워 궁극적으로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고, 경쟁력 키워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초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고 최소 주주환원율을 30%에서 35%로 올렸다. 또한 최소 자사주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및 2우선주 100만주 이상의 소각을 명시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증권사들의 대부분 배당률이 20% 내외에 불과했는데, 증권사는 몸집을 키워야 라이센스를 받을 수 있고 돈을 더 벌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라며 "배당을 조금 더 해야하지 않나 생각했지만, 계열사를 키우려다 보니 계열사 증자로 자본을 쓴 게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한 달 사이 배당을 늘리지도 않았는데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오니 우리 회사 주가가 10% 뛰었다"며 "결국 주가를 올리고 밸류업을 시키는 것은 열심히 많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다양한 방면에서 돈을 벌어 회사를 건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성장을 강조했다.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 340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고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위탁매매, 자산관리, IB, 저축은행 등 자회사를 통한 수익 다변화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아 일부 증권사에서는 업종 내 톱픽으로 꼽혔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동종업 타 은행에 비해 신한발행 주식량이 타 은행에 비해 125~160% 정도인데,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목표로 하면서 발행주식을 줄일 것"이라며 "당분간 현금 배당을 적절하게 유지하며 2~3년 정도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발행 물량을 조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사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균등배당'을 도입, 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KB금융지주의 양종희 회장은 현재 40% 수준까지 끌어올린 높은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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