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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 위상 커졌다"…대기업 집단 오른 '소노·파라다이스'

자산총액 5조 이상 기업으로 신규 지정
부동산 가치 재평가·역대 최대 실적 주효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4-05-16 11:20 송고 | 2024-05-16 11:44 최종수정
서울 송파구 소노인터내셔널 사옥(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엔데믹 이후 소비심리 회복 및 외국인의 방한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호시절'을 보내고 있는 호텔·관광기업들이 대기업집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보유 부동산 가치 상승 및 실적규모 증대에 따른 것이다.

이에 관광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신호탄'이 될지 업계에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관광 특화 기업인 소노인터내셔널과 파라다이스(034230)가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직전 사업연도 대차대조표상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대기업에 준하는 규모를 갖춘 기업을 뜻한다.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8조 제3항에 따라 매년 4~5월쯤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총 88개로 관광 기업인 소노인터내셔널과 파라다이스가 각각 86위,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소노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소노인터내셔널 제공)
 
◇ 소노인터내셔널, 부동산 가치 재평가 주효 
   
1979년에 설립한 소노인터내셔널(회장 박춘희)은 호텔・관광업을 주력하는 기업으로 23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리조트 사업체로 △소노펠리체 △솔비치 △소노캄 △소노벨 △소노문 △소노휴 등이 있으며 총 객실은 1만여 실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이밖에 오션월드와 스키장 비발디파크 등 테마파크 시설을 보유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2023년 말 자산총액은 5조 1800억 원으로 1년 만에 2022년 말 4조 6100억 원에서 12% 늘었다. 이는 전국에 걸친 리조트 사업장의 부동산 평가가치가 커진 것이 주효했다.

2023년 말 연결기준 소노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토지의 총면적은 1650만 7392㎡(499만평)이다. 토지 공시지가는 9231억 원으로 2022년 대비 약 486억 원(5.5%) 늘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글로벌 호텔·리조트 체인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에 자리한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인수한 바 있다. 한진칼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호텔로 소노인터내셔널은 호텔 건물과 토지 등 자산 일체를 포함한 주식 100%를 1억100만 달러(약 140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현대건설이 운영하던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 위탁 운영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해 '소노벨 하이퐁'으로 네이밍 변경 후 현재까지 호텔 60실, 레지던스 78실, 총 27홀의 골프장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2022년에는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75실 규모의 '노르망디 호텔'을, 지난해에는 뉴욕에 자리한 66실 규모의 '33 시포트 호텔 뉴욕'을 각각 인수·운영하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올해 3월에는 프랑스 파리 중심가 생제르맹데프레 지역 소재 '담 데 자르 호텔'을 인수하며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전경.(파라다이스 제공)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전경.(파라다이스 제공) 

◇ 파라다이스,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

파라다이스는 1972년에 설립한 카지노・관광업을 운영하는 그룹사로 총 14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체는 지주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을 주축으로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파라다이스투어 △비노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H&R △파라다이스플래닝 △파라다이스E&A가 있다.
 
파라다이스의 2023년 말 자산총액은 5조 110억 원으로 전년 4조 8800억 원 대비 2.7% 늘었다. 
    
파라다이스는 그룹 전반적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크게 늘었다.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카지노 등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엔 일본 수요 확대 및 성장세에 힘입어 연결 기준 매출 9942억 원, 영업이익 1458억 원으로 1972년 창사 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대비 181% 늘었다.

이에 더해 특히 장충동 호텔 건립이라는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것도 총액 상승에 주효했다. 

파라다이스는 2016년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옛 본사 인근에 5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229억원을 투입해 장충동 부지를 확보했다. 오는 2027년까지는 55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지하 5층~지상20층, 객실 230개 규모의 5성급 호텔을 건립한다. 

파라다이스의 전망은 밝다. 올해 2월19일에 파라다이스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지난해 A-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한 데 이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이미 5조 원에 육박한 상황이라 예견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기말에 딱 5조가 넘었다"며 "장충동 호텔 사업 자금 확보가 딱 5조 넘기는 '킥'이었다"고 분석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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