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위기의 코인마켓…대규모 영업손실에 일자리도 줄어

[2023 하반기 코인시장]가상자산 거래업자 매출 늘었으나 코인마켓은 여전히 적자
취급하는 코인 수와 종사자 수도 줄어…시장 영향력 더 떨어져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2024-05-16 06:00 송고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024년 5월16일 발표한 '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FIU 자료 제공)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024년 5월16일 발표한 '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 (FIU 자료 제공)

지난해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인해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상황과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나, 코인마켓 사업자들의 설 자리는 더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마켓 거래소는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과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수도 늘었으나, 코인 간 거래만 지원하는 코인마켓 거래소는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종사자 수도 감소했다.
16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22곳의 매출은 5800억원으로 상반기 5747억원 대비 1% 증가했다.

이 중 총영업이익은 2693억원으로 상반기 2280억원 대비 18% 늘었는데, 원화마켓 거래소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2968억원으로 상반기 2601억원 대비 14% 늘었다.

반면 코인마켓 거래소는 하반기 전체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총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2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320억원의 영업손실 기록한 것 대비 손실 폭을 14% 줄였지만,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코인마켓은 취급하는 가상자산 수도 상반기 대비 줄었다. 하반기 코인마켓은 하반기 408개의 가상자산을 취급하며 평균 거래소별 24개의 가상자산의 거래를 지원했는데, 이는 상반기 28개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반면 하반기 원화마켓은 평균 185개의 가상자산을 지원했다. 상반기 163개 대비 14%나 거래 지원하는 가상자산 수가 늘어났다.

신규 거래 지원하는 가상자산 수도 코인마켓은 원화마켓과 다르게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원화마켓 거래소는 155개의 가상자산을 신규 상장했다. 이는 상반기 91개 대비 70%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코인마켓 거래소는 상반기 78개의 가상자산을 신규 상장했으나, 하반기 14개로 82%나 줄어들었다.

통상 거래소들은 거래소 몸집을 키우기 위해 가상자산에 대한 신규 상장을 단행하는데, 코인마켓 거래소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신규 상장 수도 원화마켓 거래소에 밀리면서 더욱 설 자리가 좁아졌다.

하반기 코인마켓 거래소의 종사자 수도 감소했다. 하반기 코인마켓 평균 인원은 18명으로 상반기 대비 30%(8명) 감소했다.

하반기 원화마켓 거래소의 평균 인원도 271명으로 상반기 275명 대비 1%(4명) 줄었지만, 평균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인마켓 거래소이 더 높은 이탈률을 보이면서 거래소 운영에 타격을 입었다.

앞서 여러 코인마켓 거래소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누적 손실의 부담으로 인해 영업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이달에는 한빗코까지 영업 종료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마켓 거래소는 포블, 플랫타익스체인지, 지닥, 비블록 등 4곳으로 파악된다. 원화마켓 거래소보다도 운영하는 코인마켓 거래소 수가 적어진 셈이다.

FIU는 "영업을 중단한 가상자산사업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므로 해당 사업자를 통한 가상자산 거래, 보관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