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韓 법인 '라인플러스', 철저한 보안 속 직원 설명회 개최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직원 설명회'…고용 불안 우려
네이버, 7월 1일 제출하는 보고서에 '지분 매각'은 담지 않을 것

네이버 일본 라인야후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라인플러스 본사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이날 이은정 대표가 참석하는 전 직원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5.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네이버 일본 라인야후 사태가 심화되고 있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라인플러스 본사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이날 이은정 대표가 참석하는 전 직원 대상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4.5.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정지형 기자 = 라인야후의 한국법인 라인플러스가 전 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고용 불안 등을 우려하는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는 14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 줌 회의를 통해 전 직원 대상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는 이 대표의 발언 이후 직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는 철저한 보안 속에서 이뤄졌다.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고, 직원들에게도 설명회 내용을 유출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라인플러스 직원들은 네이버(035420)가 라인야후 지주사 지분을 매각할 경우 고용 불안 상황에 놓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50%씩 나눠 가지고 있다. 현재 두 회사는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 노조는 "50% 지분 중 일부라도 소프트뱅크에 넘어가게 된다면 2500여 명의 대한민국 노동자인 라인 구성원들이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라인플러스 매출액 8779억 원 중 46.9%(4113억 원)가 일본에서 나왔기 때문에 일본 사업이 축소되는 것도 고용 불안 요소 중 하나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 정보유출과 관련해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라인야후는 오는 7월 1일까지 일본 정부에 행정지도에 따른 조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네이버에서 구체적인 입장이 왔고 소통했다"며 "네이버가 행정지도로 인한 조치 보고서에 지분 매각을 넣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다만 네이버는 지분 매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우선 지분 매각을 제외하고 정보보안 강화 대책에 집중하는 쪽으로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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