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조사 때 '친환경차' 세분화…수출 물가서 'TV' 제외

한은, 생산자-수출입물가 개편…기준년 2015→2020년
전기차-하이브리드 구분…대부분 해외 생산인 TV 제외

세계 전기차 전시회 모습 (자료사진) /뉴스1
세계 전기차 전시회 모습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이 생산자와 수출입 물가를 산업 발전과 경제 사정 변화 등에 발맞춰 2020년 기준으로 개편했다.

앞으로 생산자 물가와 수출입 물가 조사에서 '친환경 자동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구분된다. 국내 생산이 거의 사라진 TV는 수출물가지수 집계에서 빠졌다.

한국은행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생산자·수출입 물가의 2020년 기준년 개편 결과를 공개했다. 기존 생산자·수출입 물가 조사는 2015년 기준이었다.

한은은 최근 경제 구조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5년마다 생산자·수출입 물가를 개편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근 산업 구조 변화를 고려하고자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관세청 HSK 2022 개정 내용 등을 적용했다.

특히 기존의 친환경 자동차를 전기승용차, 하이브리드승용차(생산자, 수출입)로 구분하고 온라인동영상 서비스(생산자물가) 품목을 세분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성장성 높은 산업 부문의 신규 품목을 선정해 최근의 산업 구조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산업 연관표 토대로 2023~2024년 가중치를 다시 계산해 물가 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 같은 개편은 이날 공표된 수출입물가지수, 무역지수부터 적용됐다.

(한은 제공)
(한은 제공)

개편 전후 물가 지수 등락률 차이는 0.0~0.1%포인트(전월 대비 기준)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

조사 대상 품목의 경우 생산자 물가는 884개로 개편 전보다 10개 감소했다.

수출 물가는 3개 줄어든 210개 품목이 조사 대상으로 설정됐다. 수입 물가는 기존 237개로 동일했다.

구체적으로 수출 물가 집계에서 TV용 LCD와 TV 등 6개 품목이 탈락했다. 수입 물가에서는 스웨터, TV용 LCD, 전자 계측기 등 3개 품목이 배제됐다.

수출 물가 집계에 새로 포함된 품목은 포토레지스트, 의류건조기였다. 수입 물가의 경우 폴리에틸렌수지, 가정용세탁기가 추가됐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TV의 경우 국내 생산이 거의 줄어든 상황"이라며 "대부분 해외 생산돼 가중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자 물가에서 제외된 커피 크리머, 과실 주스, 모자, 지갑 등 18개 품목은 모두 1만분의 1 이하 가중치여서 제외됐고, 암모니아나 흑연·탄소 제품 등 6개 품목은 가중치가 1만분의 1을 넘었다"고 부연했다.

icef08@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