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래' 위생도기 선전…"세계적 경쟁력 갖췄다"

"'우리식' 기술과 원료로 좌식변기 등 40여 가지 제품 생산"
김정은 "우리식 위생자기 꽝꽝 생산해 건설 국산화 이바지" 주문

북한 선전 영상 유튜브 채널 'elufatv' 갈무리
북한 선전 영상 유튜브 채널 'elufatv' 갈무리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자력갱생'의 상징 중 하나로 '나래' 위생자기(위생도기)를 선전하고 나섰다.

북한의 선전 영상을 게재하는 유튜브 채널 'elufatv'에는 최근 '자력생생-조국의 현장소식'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북한 나래도자기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선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은 나래도자기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우리식' 기술과 원료로 만든 자력갱생의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만물상'에 따르면 나래도자기공장은 1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북한에서 생산되는 강령백토, 장석, 규석, 방해석, 도석, 활석 등 광물을 활용해 제품을 만든다.

좌식변기, 세면기 등 10여 가지의 위생자기와 30여 가지의 화분, 주전자, 꽃병도 생산한다. 또 위생자기에 필요한 수도꼭지와 수지물통도 제조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북한 선전 영상 유튜브 채널 'elufatv' 갈무리
북한 선전 영상 유튜브 채널 'elufatv' 갈무리

이 공장 종업원은 영상에서 "현 시기 나래도자기공장에서 생산되는 각종 위생자기들은 세계 앞에 당당히 내놓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며 "백색도와 광택도, 매끈도가 매우 높으며 아름다운 모양과 선명한 색으로 사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용하기 편리하게 설계됐으며, 세척 능력도 강하고 질적 측면에서 발전됐다고 하는 다른 나라들의 위생자기를 능가한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영상을 보면 '세계적 수준'이란 선전에도 불구하고 위생도기에 '나래'라는 상표가 일부 벗겨져 있고 비뚤어진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북한 선전 영상 유튜브 채널 'elufatv' 갈무리
북한 선전 영상 유튜브 채널 'elufatv' 갈무리

북한이 나래도자기공장 제품의 품질과 인기를 알리는 것은 북한 사회 전반에 자력갱생에 대한 노력을 다그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월 25일 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수년 전 나래도자기공장 제품을 살펴본 뒤 "위생자기의 국산화를 실현해야 한다"라고 주문하며 "전적으로 밀어주겠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러면서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우리 식의 위생자기들을 꽝꽝 생산해 건설의 국산화에 이바지하자"라고 다그쳤다.

북한 선전 영상 유튜브 채널 'elufatv' 갈무리
북한 선전 영상 유튜브 채널 'elufatv' 갈무리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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