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믿을 건 '똘똘한 한 채'…40억, 50억 신고가 터진다

아리팍 54억5000만원에 계약, 5개월 새 4.5억원 뛰었다
"고가주택 선호도 높아졌고, 수요자는 고금리 영향 덜 받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모습. 2021.6.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모습. 2021.6.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이른바 대장주 등 주요 단지에선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한 채에 5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방어력이 우수한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한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48㎡는 지난달 16일 54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대의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11월의 50억 원이다. 5개월여 만에 4억 5000만 원이 뛴 것이다.

이곳뿐만이 아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 182㎡는 지난달 2일 직전 신고가 대비 5억 4000만 원 오른 74억 4000만 원에 손바뀜했다. 기존의 최고가도 해당 거래의 직전 달에 나왔다.

인근의 현대2차 전용면적 196㎡는 지난 2월 80억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같은 평형이 약 54억 원에 매매가 이뤄진 것 대비 26억 원이 오른 가격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는 와중에도 초고가 주택에선 신고가가 나오는 등 오히려 역행하는 모습을 보인 것인데,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이들 단지는 가격 방어력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현금 동원력이 있어 부동산 경기 영향을 덜 받는다는 특징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도 분명히 늘었고, 이런 단지들을 사들이는 매수자들은 고금리와 같은 시장 상황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현금 동원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부동산이 어떤 지역이 떨어진다고 모두 다 같이 하락하는 게 아니다"라며 "초고가 아파트의 매수자들은 시장이 이렇다 보니 선호가 더 커진 상황이다. 게다가 소득이 충분하기 때문에 지금의 시장 상황이나 고금리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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