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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맥베스, 꼭 해보고 싶던 '고전극'…인간 탐욕의 끝을 보여줄 것"(종합)

양정용 연출 "욕망의 하수구를 표현한 '셰익스피어 본연의 맛' 선보일 것"
10일 제작발표회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4-05-10 16:55 송고 | 2024-05-10 21:25 최종수정
1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황정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황정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연극은 힐링의 시간이자 힐링의 공간이다. 어릴 때 고전극을 보고 자랐고, 고전극을 통해 연기를 공부하고 연기의 기본을 배웠다. 그래서 '맥베스' 같은 고전극을 늘 하고 싶었다."

배우 황정민은 10일 오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맥베스는 한 마을의 영주였지만 왕이 된다는 허무맹랑한 예언에 탐욕의 끝을 가는 인물"이라며 "오늘날로 말하자면, 마치 구청장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다가 결국 자기 무덤을 판 셈이다"라고 말했다.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다.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가 탐욕을 부리다가 파멸에 이르는 내용이다.

황정민은 이번에 '맥베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맥베스'는 배우로서 공부할 것이 많은 작품으로,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맥베스 부인 역의 김소정 배우는 "레이디 맥베스는 자기 욕망을 쟁취하기 위해 나가는 인물로, 그의 욕망과 죄책감 등 복잡한 감정 변화를 공감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베스의 부관 뱅코우 역을 연기하러 송일국은 "맥베스로부터 아들을 지키고자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풍부한 감정선으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용 연출은 "'맥베스'는 20년 만에 새롭게 다시 도전하는 작품"이라며 "20년 전에는 동양적 맥베스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했으나, 이번에서는 정통에 충실한 작품, '셰익스피어 본연의 맛'을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왼쪽부터) 배우 황정민, 배우 김소진, 연출 양정용, 배우 송일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1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왼쪽부터) 배우 황정민, 배우 김소진, 연출 양정용, 배우 송일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김정한 기자
황정민은 이번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 "나에게 있어 연극이란 힐링의 시간이자 힐링의 공간이다"며 "오롯이 배우로서 연기로 힐링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기회이자 기분 좋은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황정민은 최근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서울의 봄'으로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직후 수상 소감 때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며 눈물을 흘린 일에 대해 "운 게 아니라 그냥 울컥한 것이고, 아침에 대판 싸워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의 아내는 연극 '맥베스' 제작사 샘컴퍼니의 김미혜 대표다.

이 자리에서 '맥베스'의 양정용 연출은 "'맥베스'를 통해 욕망의 창고, 욕망의 폐허, 욕망의 하수구를 드러내는 오컬트적인 무대 분위기를 선보일 것"이라며 "요시다 유니가 제작한 '맥베스'의 포스터 역시 이러한 어둠, 칼, 권력 등의 상징적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극 '맥베스'는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 외에도 남윤호, 홍선원, 임기홍, 윤영균, 김범진, 박종태, 김대진, 도광권, 김연수, 이원, 이재웅, 김정현, 유지리산, 이주원, 강예찬 등이 출연한다.

이 밖에도 김미혜(프로듀서), 여신동(무대미술·조명디자이너), 안형록(음향디자인), 케이헤르쯔(음악감독), 김장연(영상디자인), 김미정(의상디자인), 전주영(분장디자인), 노주연(소품디자인), 유상섭·이원행(무술), 김상훈(무대감독), 한소정(제작PD) 등이 참여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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