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의 이란 제제 등 압박 정책 비난…"적반하장의 극치"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주권 짓밟은 것" 비난

이란의 공습으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헤르몬 지역의 도로가 손상된 모습. 2024.04.1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이란의 공습으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헤르몬 지역의 도로가 손상된 모습. 2024.04.1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강하게 비난했다. 최근 이란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밀착하는 북한이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란을 두둔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자 '적반하장의 극치-미국의 대이란 제재소동'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이스라엘을 중동 지배 전략 실현의 돌격대로 내몰아 살육과 보복의 악순환을 산생시킨 장본인인 미국이 주권 국가의 정정당당한 군사적 대응조치를 문제시하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지난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14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미국은 영국,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이란의 무인기(드론)와 철강 산업 등에 제재를 부과했다.

그러나 통신은 이란의 보복 공습에 대해 "한 나라의 외교 시설에 대한 공격 행위는 그 나라의 주권을 짓밟는 것으로써 선전포고나 다를 바 없다"며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보복 공격을 단행함으로써 유태 복고주의자들에게 응당한 징벌을 가하고 자기의 주권을 수호하려는 이란 인민의 의지를 과시했다"라고 옹호했다.

이어 "지역 정세 악화의 책임이 이란에 있는 듯이 사실을 오도하며 제재 소동에 광분하는 미국의 철면피한 행위는 이란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난폭하고 불법 무도한 행위로 밖에 달리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 대표단을 북한으로 파견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이란과도 무기 거래 등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협력을 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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